한중수교 20주년 기념 25일 기독교 지도자 교류회

▲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기독교 지도자 교류회 좌담회’에 참여한 양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현재 한국과 중국 교회의 과제와 미래를 전망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서 모였다.

6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중국기독교대표단이 공동 주최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기독교 지도자 교류회 좌담회’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한중수교 20년 성찰과 조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기독교 대표들이 한중수교 20년을 교회의 관점에서 성찰하고 현재 한국과 중국 교회의 과제와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199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이 처음 중국기독교협회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양국 교회간 협의회를 열어 교류 활성화와 발전을 이뤄왔다”며 “역사적 고통을 이겨내고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신앙전통과 삶을 이어온 양국이 보다 활발한 강단교류를 통한 우호협력 관계 강화로 21세기 아시아 선교를 함께 준비해내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한중수교 20년 성찰과 조망’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임희국 목사(장로교회신학대 교수)는 “한국 기독교는 약 130년의 역사 속에서 사회의 공적 책임을 담당하는 공공성을 띄었다”며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지금 한국교회는 그 역사 속에서 경험한 사회의 공적 책임을 감당하면서 형성한 공공성을 함께 나누고, 나아가 변화화는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서로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정책 법규사 단바 사장은 ‘중국국가종교국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종교국정책 속에서 한중 양국의 기독교 교류 방법과 전망을 함께 나눴다.

단바 사장은 “중국의 국가종교국은 중국 국무원에 소속된 종교계와의 소통을 책임지며 관련 엄부를 담당하는 기구로, 종교 신앙 자유정책의 전면적 관철과 법에 의한 종교 업무관리, 독립자주자치의 원칙 견지, 종교 및 사회주의 사회의 화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종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단바 사장은 “한국교회들이 중국교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은 중국교회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며 법에도 어긋나고 중국교회의 정상적인 활동 질서에 혼선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양국교회가 이번 한중수교 20주년 행사를 계기로 더욱 관계가 돈독해지고 상호이해 가운데 향후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양국 교회의 선교적 열정과 지역 공동체를 위한 교회의 선교사역을 공유하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프로젝트 제안서’를 소개하며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류회 기간에는 회원 교회 및 회원 교회 주일예배 참여를 통한 강단교류, 사회선교시설 방문, 한국교회 지도자들과의 환영만찬, 좌담회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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