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추진회 학술포럼 … “절대과학 아니다”
‘균형잡힌 교육’ 위한 교과서개정운동 주도


▲ 6월 1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교과서 진화론 개정추진 학술포럼’ 참석자들이 진화론의 문제점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창조과학과 진화론이 교과서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고교 과학교과서 출판업체 7곳 중 3곳이 ‘말의 진화는 상상’이라는 청원을 받아들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라는 청원서를 제출해 6개 출판사가 관련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로 했다. 진화론의 대표 주자였던 시조새와 말이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진화론 일색의 과학교과서를 바꾸고 있는 단체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회장:이광원)로 이들은 6월 1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제1회 교과서 진화론 개정추진 학술포럼’을 열고 진화론의 문제점과 그동안의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임번삼 박사는 “진화론은 실험과학이 아닌 자연주의적 세계관이며, 유물주의에 기초한 신다윈주의 사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다윈주의는 만물이 우연히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진적으로 높은 질서로 발전해 왔다고 믿는 일종의 신앙”이라면서 “이러한 진화론이 마치 절대과학처럼 교과서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번삼 박사는 “역사적으로 기원과학은 창조론과 진화론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면서 학생들이 해석체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적으로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급히 개혁해야할 과제로 진화론은 과학이고, 창조론은 종교교리라고 양분하는 사회적 인식을 지목했다. 임 박사는 “창조와 진화 논쟁은 인격신론 대 범신론 사이의 세계관 싸움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설립된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는 지난해 12월 시조새 청원과 올해 3월 말의 진화 청원에 이어 6월 말에는 ‘화학진화론은 생명의 기원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3차 청원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인류의 진화’ 등에 대해서도 추가 청원을 내 진화론 자체를 부정할 방침이다. 교과서 개정과 함께 진화론의 허상을 알리는 사회운동도 병행한다.

반면 진화론 진영도 맞불작전에 들어갔다. 진화론자들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시조새’ 삭제에 반대하는 청원을 냈다. 일부에서는 정치권 결탁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개정추진회 이광원 회장은 “증명되지 않은 가설인 진화론이 마치 과학적으로 증명된 유일한 기원학설인 것처럼 기술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는 학생들의 균형 잡힌 과학적 사고력을 저해하고 생명경시 등 여러 가지 사회 병리현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유물론적 신다원주의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는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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