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외벽공사 마무리 … “내부공사 후원 기다립니다”

팔레스타인 선교의 교두보가 될 베들레헴 한국문화원(선교센터) 건축이 1단계 외벽공사를 마쳤다. 1월 13일 현지에서 선교사회, 한인회와 함께 감사예배를 드린 강태윤 선교사(GMS)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기적의 연속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 외벽공사가 마무리된 베들레헴 선교센터 전경.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태권도실, 한방의료원, 유치원, 문화공연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베들레헴 한국문화원은 강 선교사가 17년 전부터 기도해 온 사역으로 2010년 3월 건축 공사를 시작했다.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가 되기 전에 공식적인 선교의 터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 땅 끝 선교를 위한 선교의 교두보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외국인으로 현지에 대지를 구입하는 것부터 쉽지가 않았다. 기도와 끈질긴 설득 끝에 강 선교사는 팔레스타인 정부로부터 허락을 받아, 보아스의 뜰이라 불리는 곳에 1319제곱미터(㎡)의 부지를 구입했다. 서평양노회와 여러 돕는 손길이 강 선교사와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본격적인 건축을 위해서 돕는 손길도 일어났다. 뜻있는 교회들이 베들레헴선교회(이사장:이규왕 목사)가 조직해 건축 후원에 나선 것이다. 선교회는 한 명이 한 평(3.3㎡) 건축비에 해당하는 150만원을 후원하는 운동을 벌이는 등 지금도 센터 건축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건축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공사 중에 센터 위로 지나가는 고압선 문제로 공사가 10개월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고압선 문제는 해결되고, 공사를 재개해 이번에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공사비는 약 65만 달러가 들었으며, 앞으로 약 70만 달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내부공사는 외부공사에 비해 건축비도 많이 들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아 강 선교사는 하나님 앞에 더 순전한 마음이다. 강 선교사는 “주님께서 예비하신 귀한 분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을 믿는다”며 남은 건축에 힘을 보탤 후원자들을 기대했다(베들레헴선교회:010-313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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