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신분회복·소송처리 등에 이견 … 공감대 형성은 긍정적

▲ GMS 임원들이 12일 정기회를 열고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하귀호 목사·GMS) 임원회와 서명이사, 소송제기 선교사들 간의 합의서가 체결되지 못했다. 양측 대표들은 12일 세 번째 만남을 갖고, 합의서 작성 대신 앞으로 대토론회와 임시총회 등을 통해 GMS 사태를 해결해 나가자는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날 만남에 앞서 임원회는 제4차 정기임원회를 열고 양측 대표들이 작성한 합의서 초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으며, 논의 끝에 전 사무총장 신분 회복 건과 민형사 소송 처리 건을 제외한 수준에서 합의서 체결을 진행키로 했다.

임원회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서명이사측은 초안이 변경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첨예한 부분이 빠진 수준으로는 합의서 체결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 대표들은 9일 두 번째 만남에서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고, 초안을 양측 구성원들에게 동의받는데 힘쓰기로 한 바 있다.
합의서는 체결되지 못했지만, 양측의 만남은 GMS 사태 해결과 GMS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우선 합의서 초안 작성 과정에서 양측은 선교사 4대 기금의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위해 GMS 정관 및 관련규정을 개정한다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했다. 이번 GMS 사태가 선교사 기금 사용 문제로 촉발됐음을 감안할 때, 향후 GMS 사태 해결에 큰 공감대를 이룬 셈이다. 또 양측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만큼 향후 합의점 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GMS 임원들은 같은 날 서울본부에서 제4차 정기임원회를 열고 행정총무와 사역총무, 훈련원장 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또 중총공사, 실크로드, 멕도, 필리핀 지역선교부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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