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곤 목사(열린교회)

▲ 김필곤 목사
성공은 장애물을 넘은 결과물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에 윌리엄 리바인이란 사람은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무려 한 달 만에 네 차례나 강도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 방탄조끼를 구해 입고 일했는데 그것을 보고 그에게 방탄조끼를 구해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청이 쇄도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정육점을 그만두고 방탄복 제조회사를 세웠답니다. 1950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는 자신의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열었답니다. 만찬이 끝나고 돈을 지급하려는 순간 사무실에 지갑을 놓고 온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음식 값을 지불하지 못해 고객들 앞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답니다. 그는 변호사 친구를 찾아가 자신이 봉변당한 것을 털어놓으며 말했답니다. “현금이 없을 때 음식 값을 대신 지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두 사람은 장시간의 연구 끝에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상환하는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카드(Diners Card)입니다.

오늘 성경에는 홍해를 건너기 전 세가지 장애물이 나옵니다. 첫째는 자신과의 문제입니다. 내 안에 있는 거침돌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광야를 걸어가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가던 길을 돌이켜(2)” 홍해 맞은편에 장막을 치라는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는 적군과의 문제입니다. 내 밖에 있는 거침돌입니다. 유월절의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었던 애굽왕이 마음을 바꾸어 추적하는 것입니다(6~7). 세 번째는 아군과의 문제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장애물입니다. 죽을 위기에 처하자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며 두려워하는 것입니다(10~11). 인생의 홍해를 건너기 위해서는 이 거침돌을 디딤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적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8)”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장애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면 모든 거침돌은 디딤돌이 됩니다.

올 한 해도 건너야 할 홍해가 있습니다. 홍해를 건너기 전 거침돌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하면 디딤돌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약점을 하나 말하고 기도하며 고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삼상15:17-23)

아픈 딸에게 약을 먹이려는 엄마와 딸의 대화입니다. “애야, 약을 먹게 일어나렴.” “엄마, 나 그 약 안 먹고 싶어.” “그러면 안 돼. 약을 먹어야 좋아지지.” “엄마! 약 먹는다고 좋아지지 않을 거야. 먹기 싫어.” 엄마는 계속해서 설득하고, 아이는 먹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를 설득하지도 못하고 강제로 먹일 만큼의 강한 의지도 없어서 결국 약을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의사에게 약을 먹이지 못했다는 말을 못하고 이전의 처방 약을 당연히 복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의사는 다른 처방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그 쓴 약을 복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수긍하지 못했고, 계속되는 엄마의 새로운 시도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다정하지만 어리석은 엄마는 다시 약을 버렸고, 아이는 고열에 계속 시달렸습니다. 다시 진료할 때 의사는 처방대로 아이에게 약을 먹이지 않아 쇠약해 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합병증으로 인해 숨지게 되었습니다. 존 S.C. 애보트의 “자녀의 미래를 사라”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성경에 보면 사울왕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한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했습니다(삼상 15:2~3) 그러나 사울은 좋은 양과 소를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자 사울왕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남겨 놓았다고 말합니다(삼상15:15). 이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합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
J.S. 밀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선은 순종 속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고 H. 자일스는 “진정한 순종보다 더 거룩한 것이 없고, 더 고상한 원리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순종이 축복의 그릇입니다. 순종하는 길이 잘되고 장수하는 길입니다(엡 6:1~3).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먼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올해는 부모에게 존대어를 쓰면서 무엇이든 예로 먼저 시작합시다. 존대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3번 발견되면 화장실 청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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