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도 목사 은퇴 … 성공적 리더십 교체로 새도약 준비

 

‘부산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를 꿈꾸며 지난 36년간 수영로교회를 담임했던 정필도 목사가 은퇴했다. 그 뒤를 이어 호주에서 성공적인 이민목회를 이끌었던 이규현 목사가 수영로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지난 1975년 6월 1일 아무 연고도 없던 부산에서 ‘선교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을 시작한 정필도 목사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온 결과, 수영로교회를 지방에서는 최대 교세를 가진 교회로 성장시키는데 헌신했다.

정필도 목사의 지난 45년간의 목회는 철저한 내려놓음의 순종과 오직 은혜를 구하는 기도, 선교중심적 목회로 요약된다. 이러한 목회철학은 수영로교회를 지난 36년간 교회분란없이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며, 출석성도 3만명에 이르는 초대형교회로 성장시키는 초석이 됐다.

 

▲ 수영로교회가 리더십 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10월 12일 원로목사 추대식과 위임식에서 정필도 목사(왼쪽)가 이규현 목사의 손을 맞잡고 격려하고 있다.
수영로교회를 새롭게 이끌 이규현 목사는 20년 전 수영로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수영로교회 사역 당시 탁월한 목회감각으로 사역열매를 맺어 교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후 유학을 위해 호주로 건너가 시드니새순교회를 개척해 이민교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정필도 목사 원로추대와 이규현 목사 위임예배가 10월 12일 열렸다. 이날 김정태 목사(성동교회)를 비롯한 남부산동노회 관계자,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송태근 목사(강남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 허남식 부산시장, 요코다 목사(일본 아브라야마샬롬교회 원로) 등이 참석해 축해했으며, 리폼드신학교 릭 칸나다 총장과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원로목사로 추대된 정필도 목사는 “36년 4개월간 수영로교회를 섬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지난 목회에 있어 저는 기도했을 뿐 모든 것을 주님께서 하셨기에 너무나 행복했다. 또한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사진 성도들과 함께 생활해 행복했다”라고 감사해 했다.

수영로교회 목회 바통을 이어받은 이규현 목사는 “정필도 목사님의 섬김과 무릎으로 사역한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수영로교회가 세워졌다고 생각한다. 기도와 전도와 헌신에 매진하는 순수한 성도들과 함께 부산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를 이루는 교회가 되도록 혼신을 다해 섬기겠다”라고 다짐했다.

현재 수영로교회는 이규현 신임 담임목사와 함께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3주간 ‘깊은 영성, 풍성한 삶’이란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범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수영로교회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부산복음화와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대형교회’로서 자리매김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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