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문화회관

총신대 장영희 교수가 10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를 갖는다. 독일의 평론가들로부터 ‘오르간의 연주의 거장(Virtuose)’으로 평가받는 장영희 교수는 이번 독주회에서 바하의 오르간 곡을 비롯해 멘델스존, 막스 레거, 랑래 작품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홀의 음향관계를 고려하고 음악애호가들의 흥미를 돋우는 작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었다.

1994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하는 장영희 교수는 경희대학교 기악과에서 파아노를 수학했으며, 1979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오르간을 전공하고, 이후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도 오르간과 쳄발로를 전공했다. 1993년 총신대학교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교수로 임용된 장 교수는 한국 오르가니스트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독일 여러 도시의 오르간 음악축제에 독주자로 초청될 정도로 실력과 명성이 자자하다.

장 교수는 “오르간음악은 오르간과 오르간 작품을 오르가니스트가 잘 융화하여 만들어지는 음악적 분위기 외에 그 이상의 신비한 분위기가 돌출될 수 있다”고 말하며 “세종문화회관이 오르간의 음, 선율, 또는 음과 음이 호흡하는 숨결 하나하나를 섬세히 들을 수 있는 콘서트 홀이므로 오르간의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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