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소자에게 물 한 잔 준 것도 기억하신다”
첫날 선교의 밤 행사에 앞서 김제신앙교회 김창수 장로가 짧은 간증을 전해. 소와 돼지를 키우는 축산농이지만, 마이너스통장을 만들면서까지 선교비를 작정했더니 하나님께서 놀랍게 축복하셨다고 강조. 세련되거나 화려한 말솜씨는 아니지만 진심이 담긴 간증에 감동이 더해.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지 않을지라도, 분명히 선교에 헌신한 노력을 기억하실 것”이라는 권면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으로 남아.

▲“357 비전 위해 함께 기도하자”
첫날 선교의 밤 강사로 나선 오정현 목사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소개. 3년 내에 우리 교단이 글로벌화 되고, 한국교회 영성이 국제화되며, 5년 내에 중국이 아시아 선교의 관문이 되는 비전, 그리고 7년 내에 평양에서 이번 대회와 같은 세계선교대회를 여는 비전을 주셨다며 이 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

▲“선교대회 기념대회 천국에서 필요할지 모른다”
GMS는 이번 대회를 기념해 선교영어가 함께 수록된 선교대회 기념성경을 3000부 한정판으로 제작했는데. 광고 시간에 한 목회자는 “주님 만났을 때 안산동산교회에서 판 성경을 가지고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하실거냐”고 강조. 농담에 참석자들은 한 바탕 웃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대회장 분위기가 한층 밝아져.

▲“GMS의 약자는?”
둘째날 주제강연에 나선 심창섭 교수가 들은 이야기라며 GMS가 무슨 말의 약자인지 아느냐고 이야기. “지 멋대로 모여 사는데”, “지 멋대로 선교하는데”라고 들었다며, 거기에 보태 “지 멋대로 설치는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이어 무엇 때문에 GMS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된 것을 깊이 성찰해 봐야 한다고 강조. 최근의 GMS 갈등 상황을 빗대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천국 가든파티에서 만나자”
마지막 파송예배 시간에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가 인사를 전해. 이번에 모인 선교사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선교지로 돌아가 선교에 힘써 달라고 강조하면서, 나중에 땅에서는 못 만나더라도 천국에서 반갑게 만나자고 인사. 짧은 인사였지만, 선교에 대한 각오가 담겨 가슴에 깊이 새겨져.

▲“시간이 없다고 하는 선교사는 죽어야 한다.”
GMS 세계선교대회 셋째 날 주제강연을 맡은 안재은 목사는 “선교사들 중에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선교사들이 있는데 이들은 굶어 죽어야 한다”면서 “바쁜 것은 좋다. 그러나 사역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 그가 강조한 것은 신학적 물음과 정체성으로 “선교사의 신학이 확실하고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신학과 정체성이 없으면 무너지고 만다”고 경고.

▲“사탄이 우리를 선교해 버렸습니다.”
비즈니스 선교로 특강한 박성수 이랜드 그룹 박성수 회장. 그는 제한접근지역에서 비즈니스 선교는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 그러나 “중국에 비즈니스 선교사 그룹을 보냈더니 본연의 사역을 등진 채 자녀의 공부, 부동산 투자, 사치 등 오히려 세속문화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과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쉽지 않은 듯.

▲“윌리엄 캐리와 허드슨 테일러를 흉내 내고 있다.”
주제 강의를 전한 박기호 목사는 한국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의 뛰어난 역사와 장점을 배워야 하는데 외국 선교사들 방식만 따라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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