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의교회 ‘수요공감무대WE’ 큰 호응
문화공연 목회에 적극 활용, 마음 움직여

▲ 희망을 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양이 연주하고 있다. 드림의교회는 다양한 문화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공감할 수 있고, 세상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남산 자락에 위치한 ‘도심속에 숲’ 드림의교회는 자연과 더불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목회와 복음 전파의 매개로 문화를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과거 교회 안에서 교인들만 충족하고 무조건적인 복음을 외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거리에 무대를 세워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학교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문화와 말씀을 나누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를 놓치면 현대인들과 다음세대에 접근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한국 교회가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발 맞춰 ‘세상에 감동을 나누는 교회’를 꿈꾸는 서울 드림의교회(이상화 목사)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공연과 더불어 선한 말씀을 나누는 새로운 예배형식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수요공감무대 WE’가 바로 그것. 기획부터 무대연출, 음향시설까지 문화사역의 달란트를 받은 교회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며지는 수요공감무대 WE는 문화공연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성도들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거부감 없이 교회로 이끌 수 있어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테너 배재철 교수(한양대)의 공연으로 시작한 수요공감무대 WE의 두 번째 초대 손님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양. 우울증으로 회의와 공허함 속에 살아가다가 행복한 연주에 눈을 뜨면서 희망을 전하는 연주자로 거듭난 그녀의 무대가 5월 25일 드림의교회의 예배장소인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 펼쳐졌다.

무대로 오른 박지혜양은 ‘반갑습니다’, 쇼팽의 ‘녹턴’, ‘고향의 봄’, ‘찌고이네르바이젠’ 등을 능숙한 솜씨로 연주함은 물론 화려한 기술로 즐거움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우울증으로 절망적인 삶을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방송을 통해 우울증 잡는 소녀로 알려졌지만 우울증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치료하신 것”이라고 고백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날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져 하나 되는 공감의 무대이자 희망의 메시지로 잔잔한 감동을 전달해 참석자 모두를 위한 뜻 깊은 수요일로 장식됐다.

당회장 이상화 목사는 “어깨를 맞부딪히고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과 각박한 도심 속에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안식을 주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상식과 균형, 소통의 매개로 주저 없이 문화를 선택했다”며 “이것이 하나님이 도심 한복판에 드림의교회를 세운 이유다”고 말했다.

드림의교회는 교회 인근에 주중사역센터도 마련 중이다. 문화, 교육의 공감터로 활용하게 될 주중사역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 정오에 주변 소방방재센터, 교통방송, 중부세무소 직원들을 초청해 따뜻한 점심과 문화공연, 복음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예배회복운동에 힘을 쏟는 교회 내 찬양사역팀 드리머스의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문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꿈꾸는 드림의교회의 6월은 분주할 전망이다.

그리고 또 하나 6월에도 수요공감무대 WE는 계속된다. 6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교회 내 일본선교전문팀 쉘터보이시스가 나서 찬양으로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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