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만에 관객 2만 … 극장가 조용한 돌풍

▲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는 다큐멘터리의 힘이라 할 수 있는 진실성이 담겨진 영화다. 또한 노 선교사 부부의 헌신적 삶이 큰 울림으로 다가선다.
4월 극장가에 기독교다큐멘터리 영화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가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는 개봉 첫 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4위, 개봉 둘째 주 6위에 객석 점유율 5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의 선전은 이미 시사회 때부터 예견됐다. 영화의 배급사인 (주)에스피엠은 개봉당시 15개관으로 상영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기자시사회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4개관으로 늘려 개봉했다.

개봉관을 늘렸다지만 상업영화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편. 대부분 상업영화가 100여개 이상의 개봉관으로 상영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는 다큐멘터리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비수기인 4월 극장가에서 개봉 2주 만에 관객 2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촬영한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는 의사로서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오지에서만 30년 넘게 의료선교를 펼친 78세 할아버지 강원희 최화순 의사부부의 헌신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치열한 경쟁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고난주간에는 극장을 대관해 영화를 관람하는 교인들도 눈에 띄었으며,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극장을 찾아 노 선교사 부부의 삶에 감동받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는 이진만씨(35)는 “물고기의 머리도 꼬리도 아닌 몸통을 주님께 바치고 싶다는 강원희 선교사님과 그런 그와 평생 함께 해온 사모님의 겸손한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는 소감을 남겼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