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교회와 교류 강화해야”

한인 교회 연합·네트워크에 사역 집중할 터

 

▲ 민종기목사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는 교류가 많아져야 합니다. 목회에 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는 일, 민족적 지도자를 함께 발굴하고 키우는 일이 필요합니다.”

미국 최대 한인교회 연합체인 LA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 대표회장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ㆍ사진)가 한국 교회와 교류를 위해 방한했다. LA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LA교회협)는 남가주 지역의 1450여 교회와 기독교 단체를 대표하는 미국 최대의 한인 기독교 연합체로, 민 목사는 작년 11월 4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표회장 민종기 목사는 “이민 사회 속에서 LA교회협은 총영사관의 주요 단체로 협력하며 남가주에서 위상이 높고 역할도 크다”며, “이민 교회와 성도를 지원하는 사역과 함께 한국의 교회와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 목사는 신임회장으로서 올해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나누기 사업 △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대각성집회 △미국의 한인교회 실태조사 작업 △이민자와 이민교회의 신학 정립을 위한 이민신학 심포지엄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워싱턴 뉴욕 등 다른 지역의 한인 기독교 연합단체들과 함께 3월 중으로 (가칭)미국기독교총연합회를 설립, 한인 교회의 연합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 가운데 특별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실태조사 작업. 민 목사는 “이민자 70%가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통계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이번에 실태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 이민목회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종기 목사는 “현재 이민교회들은 1세대에서 2~3세대로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전담할 사역자가 없다. 문화적 차이 등으로 2세들이 한인교회를 떠나 다민족 교회로 넘어가기도 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전문사역자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종기 목사는 이민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한국 교회와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민 교회의 인적 교류가 더 많아져야 한다. 목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신학 자료를 나누고, 민족의 지도자를 함께 발굴하고 키우는 일을 해야 한다. 한국과 이민 교회의 폭넓은 연합과 네트워크가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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