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고로고쵸 빈민가 아이들로 구성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이 다시 내한공연을 벌인다.

일 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아이들은 그새 부쩍 자란 키만큼이나 더욱 성장한 노래솜씨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40명의 단원 중 절반 이상은 한국을 처음 찾는 새 단원들이며, 공연 레퍼토리 역시 새 노래가 다수 추가됐다. 그중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븐 포스터의 <Beautiful Dreamer>는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목소리를 통해 곡이 가진 따뜻함이 더욱 배가될 예정이고, 아이들이 재해석한 존 루터의 수준 높은 성가 <Magnificat>, <Et Misericordia>도 주목을 끈다. 그밖에 몇 곡의 아프리카 전통 음악들도 국내에서 초연되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팝가수 샤키라가 불러 화제가 되었던 <Zangalewa>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2일 안양문예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4일 경희대 평화의전당, 9일 진주 경남문예회관, 11일 창원 성산아트홀, 28일 전주 한국소리전당, 31일 화성아트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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