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내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낸다면 ⑤ 글로벌선진기독학교

인성·영성 조화 글로벌 인재 양성

영어몰입·자기주도학습·태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명문’으로 발돋움

▲ 글로벌선진기독학교 와이클래스 학생들이 장래의 희망을 밝히며 세계적 기독교 리더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루어질 우리의 꿈

강민구: 야구팀 전력분석가. 야구를 사랑하오.

김남권: CEO. 돈 벌어서 좋은 곳에 쓰겠어요.

김다경: 유치원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 즐거워요.

김영걸: 내가 필요한 곳에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김지은: 교수. 학생들을 가르쳐서 보람을 느끼고, 전도도 하고.

문지영: 의사. 아픈 사람을 고쳐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서.

성시문: 8개 언어 마스터. 많은 대인관계 맺겠어요.

오세광: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계에 전하는 목사님.

조하영: 우면 파워와 내 입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외교관.

최유리: 아동심리학자.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좀 더 밝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 싶고 하나님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충북 음성에 위치한 글로벌선진기독학교(GVCS) 안에는 1000여 가지의 희망이 자라나고 있다. 2003년 개교한 이 학교는 기독교 대안학교 중에서도 소위 ‘명문’으로 통한다. 이유는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인성과 영성을 겸비한 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세계관 가진 인재양성

명문이라는 타이틀답게 음성캠퍼스 올해 졸업예정자와 해외연수중인 재학생 총 70명 중 58명이 미국 대학 순위 100위권 내 대학에 합격했으며, 지난 4년간 졸업생 95%가 미국 대학을 비롯해 해외 유수한 대학에 진학했다. 웬만한 특목고가 부럽지 않은 진학실적이다.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아이들을 선발해 인성 영성 언어 전문성 등을 갖춰 인재를 만들기에 대안교육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선진기독학교 남진석 이사장은 ‘세계 100억명을 섬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모토로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전천후 인재, 다양한 문화와 민족과 소통할 수 있는 인재,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인재 등 10가지 인재상을 마련하고 학생들을 끊임없이 훈련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인성과 영성 교육을 위해 다양한 문화 체험 교육을 시킨다. 선교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모두 해외 선교사의 사역지에서 3주 동안 사역을 돕고 와야 한다. 이를 학점에 반영한다.

또 언어 연수, 국제 봉사 활동, 글로벌 국제 청소년 포럼 참가 등 해외 봉사 활동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기도와 찬양, 성경 공부 등의 영성 훈련은 기본이다.

국어·영어·외국어, 언어교육 강조

영어몰입교육은 글로벌선진기독학교만의 자랑이다. 중·고교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미국 현지 기독학교에서 검증된 교재와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국어와 국사, 태권도 과목을 제외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아울러 제2외국어도 강조한다.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등을 선택해 일정 수준에 이를 때가지 훈련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한국어 교육도 강조한다는 것이다. ‘모국어 없는 외국어 없다’는 생각으로 한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법을 정확하게 훈련시킨다. 학교 관계자는 “국어와 국사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인이라는 뿌리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자기주도학습·태권도 강점

글로벌선진기독학교만의 또다른 특징은 모든 학생이 태권도를 배운다는 점이다. 단순한 운동차원을 떠나서 청소년으로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3단을 따야하며, 최소 2단을 필수해야 졸업을 인정받는다. “태권도는 해외 선교지에서 전도 매개체로 유용하다. 진정한 리더는 신앙뿐만 아니라 체력을 단련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학교측의 주장이다.

30여 개의 다양한 클럽과 학생회에 대한 지원을 늘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농구 축구 육상 등 스포츠클럽과 미술 재즈 클래식 바둑 수학 로봇 동아리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수업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발표 토론 프로젝트 현장학습 보고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능동적인 수업참여를 이끌고 성취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미 입증되고 있다.

남진석 이사장은 “공부에 찌든 아이들에게 신앙과 호연지기를 심어 세계적인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선진기독학교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2011년 봄학기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기도 뒷바라지 ‘인기모’ 아시나요

“인기모를 아시나요? 우리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매일 기도로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선진기독학교(GVCS)의 강점 중 하나가 부모의 참여도가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치맛바람’이 아니다. 오히려 자녀의 장래를 위해서 그리고 학교와 민족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기도바람’이다.

인재양성을 위한 기도모임의 줄임말인 ‘인기모’는 현재 전국적으로 26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자녀와 학교,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학교에 대한 소식과 전달사항, 건의사항을 나눈다. 인기모들은 그 외에도 패밀리캠프, 봄운동회, 학교설명회 등 학교행사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정기 외박 시에 차량운행, 주말 도서관봉사 등도 돌아가면서 하는 등 학교운영에 여러 가지 지원과 협력활동을 하고 있다.

남동1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조인진 교수(총신대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말씀과 기도생활에 힘쓰며 믿음의 뿌리가 굳건한 신앙인, 진실하게 말하고 행동하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지성인, 이를 위해 스스로 정진하고 노력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녀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대안교육은 학교와 학생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뒷짐만 지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글로벌선진기독학교 인기모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남진석 목사
“‘무엇을 하고 싶다’는 비전도 없이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는 주일학생들을 보면서 성경공부로 마음을 강하게 하고,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990년대 중반 서울 봉천동에서 목회를 하던 남진석 목사는 영향력 없는 주일학교를 보면서 늘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세계적인 안목을 높이기 위해 1998년부터 영어선교캠프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선진기독학교(GVCS)의 모태가 됐다.

남진석 목사는 성경의 모세와 바울 같은 위대한 인물을 배출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위기의 시대에 민족을 살리는 기독교 리더들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과 민족성, 국제적인 감각이 우수해야 합니다. 글로벌선진기독학교는 불안한 동북아 정세에서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세계를 섬기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는 글로벌선진기독학교에 붙은 ‘명문’과 ‘귀족학교’라는 단어를 어색해 했다. “상위권 학생이 아닌 중위권 학생들을 선발해 철저한 신앙훈련과 언어교육, 자기주도학습을 시킨 결과가 기대 이상이어서 명문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 같다”고 했다.

매월 10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 때문에 붙여진 귀족학교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말했다. 등록금에 포함된 기숙사 비용과 원어민 교육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사교육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10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제도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회자·선교사 자녀를 위한 장학제도와 농어촌 및 저소득층 자녀, 두 자녀 이상 등 다양한 학자금 지원체계가 있습니다.”

글로벌선진기독학교는 현재 교육부로부터 학력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경북 문경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립하고 있어 남진석 목사는 “2011년은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2011년에 문을 여는 문경캠퍼스는 4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학생 600명, 교직원 100여 명 등 700여명이 생활하는 규모로 조성됩니다.”

동시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일만 이천 장학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월 50만원 후원의 기업·교회·단체·개인 구좌를 2000개, 월 1만원 후원의 1만 명의 개인구좌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등록금을 낮춰갈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학비를 감면해 2015년엔 100% 무상교육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학제도를 고민한 이유는 선발효과가 아닌 교육효과로 기독교 리더를 길러내야 한다는 교육철학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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