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사 흔적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 영화 주인공 권오중(오른쪽)과 이현우(왼쪽)가 선교사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오중은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잊혀진 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길게는 70년 이상 영국의 어느 선교단체 지하창고에 남아있다는 가방.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떠나면서 두고 간 가방 이야기를 듣고, 오중은 도대체 그 안에 무엇이 들었을지 호기심이 생긴다. 왜 그들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가방을 찾아가지 않았을까?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호기심에 휩싸인 오중은 친한 형인 현우를 끌어들이고, 결국 두 사람은 잊혀진 가방을 따라 끝을 알 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

탤런트 권오중과 이현우, 두 사람이 출연하는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가방>(김상철 감독)이 최근 편집을 마치고, 6월 중순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이다.

<잊혀진 가방>은 1950년대 아프리카를 향해 떠난 선교사들의 흔적과 삶, 그리고 그들이 떠난 이유를 가방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그려낸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다. 가방 주인을 찾는 과정은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됐다. 영국, 호주, 남아공, 콩고, 우간다 등 8개국에 걸쳐 6개월 동안 열 일곱 명의 가방 주인 후보자들을 추적해야 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해외로케 촬영은 올 2월에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독 김상철 목사(파이오니아21연구소장)는”우리의 잘못 때문에 하나님과 예수님이 비난 받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며”이번 영화를 통해 잃어버렸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목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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