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정상 오르기〉 펴낸 박종구 목사…“전체를 보자”

크로스웨이 성경공부로 유명한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대표)가 24개 주제로 성경을 연구하는 프로그램 및 책 〈성경 정상 오르기〉(크로스웨이 성경연구원)를 선보였다. 이 책은 각 주제별로 성경전체를 조망하고 있으며, 주제마다 성경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보는 교재다. 성경 주제를 창조, 언약, 은혜, 출애굽, 하나님 나라, 십자가, 부활, 재림 등 24개 주제로 접근해서 구약을 조명하고 예수께서 어떻게 해석하고 완성하셨는지를 보여주고, 장차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탐험하는 것이다. 교의학적 논술이 아니고 성경을 성경으로 풀어가며 성경에게 듣는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교재 명 〈성경 정상 오르기〉의 의미는.

=정상은 핵심을 말한다. 성경의 핵심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거시적, 통전적 시각으로 보자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 정서는 성경의 작은 가지를 조명하고 분석하는데는 탁월했다. 그러나 나무와 전체 숲을 보는 데는 소홀했다. 성경의 점들을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 교재의 특색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21장에서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씀을 에스겔 47장의 예언 성취로 보지 않고 단순히 ‘순종’이라는 관점에서만 해석한 것이 그것이다.

▲전 과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강조되고 있는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대변혁의 도전 앞에 직면했다.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야 하는 시급한 요청이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신학이 놀랄 만큼 발전되었고, 지식이 엄청나게 확대됐다. 그러나 성장일변도 풍토 속에서 성공주의가 태어났고 그에 따라 문제점도 생겼다. 그 문제들의 원인 중에는 자의적 성경해석의 폐해가 있었다. 인물 중심의 모형설교, 단편적 성구 인용에서 오는 억지 해석, 행위에 근거한 윤리적 설교 등이 주종을 이뤘다. 예수 그리스도가 증발된 성경해석에 익숙해졌다. 그러나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제하면, 성경은 한낱 이스라엘의 민족사이거나 위인전기 또는 도덕 교과서에 불과하다. 위인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우리의 윤리적 선행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 그리스도 중심의 시각은 성경의 권위를 찾는 바른 길이다.

▲〈크로스웨이 성경연구〉와 연관성은.

=이 교재는 크로스웨이 여섯 번째 교재이며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것은 크로스웨이는 연대기적 성경배열을 따르고 있고 이것은 테마별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재에 설명이 적고 논리적 비약이 엿보인다.

=교재의 오른쪽에 관주가 있다. 이 관주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연구해 가르치는 자가 자신의 것으로 내용을 습득하라는 의미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남는 것이 없다. 이 교재는 간결한 문체와 내용의 핵심을 담은 그림이 특징이다. 신학적 용어가 거의 없다. 평신도들도 거부감없이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성경정상 오르기〉세미나는 3월 8일 올림픽파크텔을 시작으로 16일(부산 벡스코), 23일(광주 무등관광호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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