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진리 충실한 설교는 삶 속의 강력한 영향 끼칠 것

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서 이안 목사 강조

▲ 이안 캠벨 목사의 강연을 서창원 목사(오른쪽)가 통역하고 있다.
우리가 신봉하고 있는 개혁교회의 신조 내용은 무엇이며 이 신조들을 목회실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밝히는 뜻 깊은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서창원 목사)은 2월 22일 삼양교회에서 ‘개혁교회 신조와 목회실제’를 주제로 제24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안 캠벨 목사(미국 포인트 프리 교회 담임)가 주강사로 나서 “개혁교회 신앙고백을 목회현장에 적극적으로 구현하는 목회사역을 하라”고 교회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캠벨 목사는 3일에 걸쳐 5편으로 나눠 강좌를 진행하면서 먼저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을 이해한 가운데 목회사역이 영광스럽다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의미를 깊이 있게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목회자는 설교자로서 어두운 나라에 살고 있는 자들을 그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이끄시기 위해 하나님이 정하시고 임명한 수단이라는 자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말씀선포 사역과 관련, 서구기독교가 많은 신자들로 하여금 자랑할 만한 큰 경험들이나 큰 느낌들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자들이 분명한 확신을 가지게 하는 통상적인 방편은 (경험이나 감정이 아니라) 말씀선포와 성례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목회는 “성경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의 완전성에 근거한 목회라야 한다”면서 “목회자들이 성경의 진리에 충실하다면 우리의 설교는 하늘의 것들로 가득할 것이며 청중들의 삶 속에서 강력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캠벨 목사는 성경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더불어 원어와 해석의 원리들을 신학생들에게 훈련시켜야 하고 목회자들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예배, 안식일, 가견적 교회, 성례의 4가지 주제를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개혁주의 전통에 속한 목회자들로서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예배 가운데로 인도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을 성수하도록 권면하는 것이며,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맺으신 언약의 가견적 표와 인인 세례와 성만찬을 시행하는 것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개혁교회 목회와 설교’를 주제로 특강을 한 김성봉 목사(신반포중앙교회)는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성경에 충실한 설교와 성경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전하는 교리공부의 결과로 교회부흥이 나타나야지 교회 부흥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노래하고 춤추는 종교’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감성적인 시대에 노래와 춤도 필요하지만 말씀의 종교인 기독교가 지성적인 배움과 가르침을 등한히 하면 이단의 미혹과 대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교 사역에 있어서 신앙고백서의 중요성’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한 김길성 교수(총신신대원)는 국내 각 교파의 신앙고백들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비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설교자 개인의 신앙고백은 설교 준비와 설교의 적용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면서 △역사적 개혁주의, 정통 칼빈주의에 속하는 신앙고백서들을 잘 보존할 것 △설교준비때 신앙고백서를 적극 인용할 것 △교리상 의문이나 질문이 있을 때는 신앙고백서를 참조할 것 △교회 교육에 있어서 신앙고백서를 적극 활용할 것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 세미나에는 라은성 교수, 소재열 목사, 서창원 목사가 특강을 담당, 개혁신앙의 전통에 충실한 목회 사역과 행정 방법 및 이해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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