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신앙 구현 최선”
“개혁주의신학의 정체성과 세계적 흐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이 잡지를 한국에 소개했을 때 우리 나라의 개혁신학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고 개혁신학을 담은 잡지 역시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서 목사는 초창기 부교역자로 일하면서 사례비 절반을 쏟아부어가며 〈진리의 깃발〉 출판에 열정을 쏟았다. 이익이 남는 사업이 아니었으나, 좋은 잡지를 소개해 개혁신학을 전파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래서 한 번도 상업광고를 싣지 않았다.
“상업 잡지와 달리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한 번도 출판이 중단된 적은 없었습니다. 진리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주셨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서 목사는 잡지를 통해 구미 교회의 신학의 흐름을 한국교회에 알렸고, 단순히 영국어 판을 번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발굴해서 기고토록 했다. 그 결과 요즘 들어서는 개혁신학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다양한 유관 출판사와 서적들이 나오는데 선구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2012년까지 독자 2000명, 후원자 500명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진리에서 점점 이탈해가는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기를 갈망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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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충헌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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