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유아교육과 정갑순 교수의 조언

▲ 총신대 부속유치원 원장이기도 한 정갑순 교수는 “책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것입니다.”
정갑순 교수(유아교육과)는 책이 주는 긍정적 효과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책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일 뿐만 아니라 정서발달과 인지발달, 간접적 사회경험, 상상력 등도 풍부하게 만든다.

어디 그뿐이랴. 정갑순 교수는 “부모의 언어와 숨결, 피부접촉으로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표현력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기에 잠들기 10분 전이 책읽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며,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책은 신앙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믿음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관념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신앙서적을 읽다보면 저절로 믿음이 생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간다는 것이다.

“기독교 서점에는 기독교 동화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믿음 순종 경외 등을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 놓았습니다. 또 신앙생활에 기준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아이들의 신앙성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책이나 고르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책 고르기에도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우선 책읽는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활자크기를 골라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내용보다 삽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색체, 칼라의 종류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책의 크기와 두께도 중요하다.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아이들의 흥미에 맞추어야 한다.

독서의 효과를 100%로 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갑순 교수는 ‘피드백’이라고 말한다. 독서 후 책 내용을 중심으로 대화를 한다든지 대화가 어려우면 그림을 그리자.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면서 뒷이야기를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유가 있다면 OX퀴즈과 같은 게임도 추천할만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습관이다. 습관은 버릇이 되며, 성장 후에는 인격이 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부모의 관심과 인내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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