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총신 연합특별기도회 ... 1800여 명 참석

▲ 특별기도회 참석자들이 송전탑 이전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총신신대원 양지캠퍼스 송전탑 해결을 위해 총회가 마음의 무릎을 꿇었다.

[송전탑 이전을 위한 교단·총신 연합 특별기도회]가 3월 12일 양지캠퍼스 백주년기념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3월 5일 강행된 송전탑 공사 후 진행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송전탑 선로변경 및 공사의 불법성과
△안전사고
△학사운영 차질 등을 우려하며, 한국전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참석자들은 또 {송전탑 공사로 교육환경이 무참히 파괴될 절박한 위기}라고 강조하면서 {총회 산하 전국교회의 힘과 지혜와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경건훈련원장 이상원 교수 사회로 드린 1부 예배는 김종준 목사 기도, 김영우 목사 설교로 진행됐다. 김영우 목사는 {송전탑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이후 목회생활과 사역하는 교회에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송전탑 설치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특별기도회에서는 증경총회장 한석지 목사와 김동권 목사가 양지캠퍼스 형성과정을 소회했다. 또 양지캠퍼스 부지 구입과정에서 공헌한 고 강정준 장로에게 감사패가 수여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해 총회와 전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으며, 법적 문제들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간구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 총회와 학교가 한마음 될 수 있도록 기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증경총회장 김준규 서기행 길자연 신세원 목사와 안명환 목사가 동참해 1800여명의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준규 목사는 {총회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기행 목사는 {선지동산이 초고압동산으로 변질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학교와 학생들이 기도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송전탑이 반드시 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자연 목사는 {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총신신대원 양지캠퍼스를 가로지르는 송전탑은 한국 최대 용량인 76만 5000볼트로 지난해 2월 공사를 진행하다가 학생들의 저지로 중단됐다. 이후 올해 1월과 3월 연이어 공사를 강행했으며, 이때마다 학생들은 온몸으로 저지해 왔다.

그러나 언제까지 학생을 동원해 공사를 막을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법적 소송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총회와 학교 이사회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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