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특별교육

총신대학교(총장:김인환 목사)와 관련, 대회제가 가장 관심사이지만 새가족 목회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총신특별교육건과 학적문제도 주요 이슈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별교육 실시의 건은 새가족 목회자들에게 단기간의 교육을 실시해 총신학적을 취득토록 해 달라는 내용이다. 교단 합동은 됐지만 교단 산하 교회들은 목회자 청빙을 할 때 자격 조건을 [총신신대원 졸업자]로 한정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총신신대원 졸업이란 자격은 교단 교회들이 목회자 청빙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이며 최소한의 필요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새가족 목회자들은 목회자 청빙을 위해 이동하려고 할 때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별교육 제안에 대해 새가족 목회자 그룹 안에서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단기간의 특별과정을 이수한다고 해서 총신인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은 아니며, 교단 합동이 됐는데 특별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차별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별교육건과 어찌 보면 맥을 같이하는 학적취득건은 개혁신학연구원 졸업자들에 대한 학적부 발급을 총신 측에서 해줘야 한다는 새가족의 요구다. 이 안은 특별교육과 비교해 볼 때 사실상 이견 없이 모든 새가족 목회자들이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총신대학교는 개혁신학연구원 졸업생 가운데 학적 기록이 명확한 300여명의 학생에 대해서만 학력 인정 서류를 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의 졸업생들의 기록은 서류가 신빙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자칫 허위서류발급으로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새가족측은 법적 검토를 나름대로 한 결과 서류 발급을 해도 문제가 없으며, 학적 발급은 합동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총신운영이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이사들 간에 워낙 의견이 팽팽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총신대 측과 새가족측 논객들의 갑론을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총회 현장에서 이에 대해 결정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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