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재정관리, 무엇이 우선순위인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돈이 수중에 없을 땐 신용카드나 대출을 이용해서라도 부족한 것은 채우려고 한다. 그러나 빚은 또 다른 재정부담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낄 땐, 재정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정관리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이것은 망대를 세우는데도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짜는 것처럼(눅 14:28), 우리의 가정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가계부를 작성해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에도 전자 가계부가 있으니 이를 이용해도 된다.

두 번째, 십일조를 드린다(수입의 10%). 수입의 십분의 일은 십일조로 드려야 한다. 재물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으로 우리는 관리하는 청지기(하인)에 불과하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축복의 통로가 된다.

세 번째, 저축을 한다(수입의 25%). 저축을 하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하나는 노후대책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국민연금은 노후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퇴직금도 그 때까지 남아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므로 개인연금 등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큰돈이 들어가는 것을 준비하기 위함인데, 이는 집을 구입한다든가 자녀를 대학에 보낸다든가 하는 일이다. 세 번째는 비상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갑자기 병원에 간다든가, 실직을 대비해서인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저축의 종류는 비과세와 소득공제가 되는 근로자우대 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 저축 등이 좋으며, 제2금융권은 은행보다 이율이 좋지만 안정성을 위해 5000만원 이내만 저축한다.

네 번째, 보험에 가입한다(수입의 7%). 보험은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보험플랜에 의하여 가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경비를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비용은 수입의 7%이내에서 가장→아내 순으로 가입하되, 가장은 사망보장 암 성인병을 포함한 보장이 필요하고, 아내는 암과 성인병 보장이 필요하다. 교육보험 등은 보장기능이나 저축기능이 떨어지고 연금보험도 보장기능이 부족하므로 꼼꼼하게 채크해야 한다.

다섯째, 집을 장만한다. 집은 재테크를 떠나 가정의 안정적인 장소로 정서적으로도 필요하다. 집을 구입하는 때는 주택구입자금의 70%이상 준비했을 때이며, 사전에 청약통장을 통해 1순위를 확보해야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30평 이하 작은 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한 곳 위주로 구입하고,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환경이나 교육 등 입지조건이 좋은 아파트가 재산가치가 더 있다.

돈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빚이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카드가 빚의 주범이므로 절제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특히 감가상각이 되는 제품인 승용차, 고급 전자제품, 고급 옷 등은 빚으로 사면 안된다. 그리고 고정비용(세금이나 교육비, 관리비처럼 꼭 들어가야 하는 비용)은 줄이기 어려우므로 자녀 교육비, 경조사비, 용돈 등을 줄여야 저축이 가능하다. 또한 평소에 경제나 금융지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신상래 목사.(크리스천재정관리상담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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