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목사(교사의 벗)

이번 여름성경학교나 캠프에 활용할 수 있는 적당한 프로그램이 없을까?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영혼의 성장검사 프로그램을 권한다. 우선 프로그램이 진행될 장소를 병원처럼 꾸민다.

교사들은 의사와 간호사 복장 차림이다. 어린이들은 반 별로 검사실에서 자기 믿음의 성장 정도를 검진한다. 아이들 손에는 개인별 검진표가 주어지며, 각 검사실마다 10점을 최고점수로 한다. 모든 검사실을 다 돌고 난 후 환산하면 종합 점수가 나온다.

㉠ 손톱검사실: 미리 십계명을 암송하게 한다. 십계명을 외우는 만큼 건강지수는 올라간다. 혹은 성경학교에 참여한 열 명의 남녀 어린이들, 열 분의 선생님 이름을 암송할 수 있으면 열 손가락 모두 합격품이다. 성경학교 동안에 열 명의 아이들과 약수하게 한 다음 그 아이들 이름을 맞추는 것만큼 점수가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다.

㉡ 발톱검사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10단계로 나눈다. 각 단계마다 종목이 있다. 예를 들어 일찍 잔다, 일찍 일어난다, 주일예배에 결석하지 않는다, 오후예배에도 참석한다, 1년에 한 명 전도 한다 등 관계된 항목을 만든다. 해당 항목마다 1점씩 올라간다.

㉢ 입 검사실: 성경암송 검사이다. 주일마다 외웠던 요절이나 성경학교 기간 외우는 요절을 검사한다. 이 경우 10구절 가까이 암송해야 하기에 쉬우면서도 짧은 성경구절로 해야 한다.

㉣ 시력검사실: 시력검사실에 들어가면 벽면에 성경단어나 교리용어 등이 있다. 구세주, 동정녀, 성육신, 베드로 갈릴리 등이다. 일종의 구두(口頭) 성경시험이 된다. 열 문제를 내고 하나씩 맞힐 때마다 1점씩 올린다. 검사가 끝나면 검진표를 담임에게 제출한다.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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