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목사(월간 교사의벗)

오래 전부터 달걀은 부활을 상징해왔다. 삶은 계란은 엄밀히 말해서 ‘부활’의 의미에 들어맞지 않지만 당장 먹을 수 있다는 실용적 차원에서 나누어주는 것이 한국교회에 관례화 되었다. 이왕 삶은 계란을 나눠준다면 부활에 관한 설명을 곁들이면 좋겠다. 귀로 듣는 설명은 금방 잊혀지기에 간단한 활동을 통해 부활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① 계란으로 설명하는 예수님의 일대기: 반별로, 아니면 개인별로 계란을 나눠주면서 예수님의 일생 한 대목씩 배당한다. 하늘에 계신 성자-동정녀 잉태-탄생-유년시절-십자가에 달리심-죽음-장사-부활-승천의 일대기를 간단하게 자기 계란에 사인펜으로 그린다. 모두 날계란이고 '죽음'과 '장사'의 계란은 삶은 계란이다. 날계란은 생명을, 삶은 계란은 죽음을 뜻한다. 자기 순서가 돌아오면 자기에게 배정된 예수님의 일생을 1분 정도로 설명한다. 다 끝나고 나면 날계란은 맛있는 '후라이'를 해서 나눠먹는다.

② 예수님은 참 생명: 삶은 계란에 여러 종교 교주의 상징물을 그려놓고, 날계란에는 예수님의 얼굴이나 십자가를 그린다. 각자가 맡은 여러 종교 교주에 대한(생애, 교훈, 그리고 죽음 후 부활하지 못한 점 등) 설명을 한다. 삶은 계란에는 생명이 없고 날계란인 예수님에게만 참 생명, 부활의 생명이 있음을 전해준다. 설교 소재로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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