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공산주의를 무너뜨리고, 엄청난 변화를 시도한 옐친 대통령은 폴란드의 지도자 바웬사의 수기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 힘이 되었다고 한다. 바웬사는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을 주도한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킹 목사는 버스 하차 종용을 끝내 거부했던 한 무명의 흑인 여자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러시아 공산주의 붕괴는 한 흑인 여성에 의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사명이 세계를 변화시킨다.
매년 총신대학원을 통해 700∼800여명의 사역자가 목장으로 나간다. 이들은 너무나 젊고 기백이 살아서 사명감에 죽고 사명감에 사는 십자가 정병으로 침체된 교회 부흥을 일으키는 역사를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왜 한국교회는 지금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여야 하는지 총체적으로 생각 할 문제다.
지금 세계적으로 신학생 수와 목회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오직 한국교회만 신학대학원 입시 경쟁이 치열한 좁은문이다. 그래서 목사수는 늘어나고 목회자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 많은 졸업생이 다 어디로 갈 것인가.
또한, 소명에 불타는 젊음을 바쳐 교회를 개척하지만 성장하는 예가 극히 저조하다. 여기에는 신대원 목회후보생 양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세계 어느 대학원이 수 백명씩 놓고 강의하고, 연구 지도하는 곳이 있는가.
‘한국교회는 장로교회’라 할 만큼 앞장서 가던 한국교회 상황이 지금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 교단이 숫자적으로는 제일 많지만 큰 교회는 그리 많지않다. 특히 지방에는 보수신앙이란 명목으로 유지되는 교회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엘리트가 역사를 창조한다고 한다. 새 시대, 새 역사를 창조할 시대적 엘리트가 없는 상황이든지, 반면에 엘리트는 간혹 있는데 봉사할 기회를 주지 않는 처지일 것이다. 교단이 노쇠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가 진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제 해결은 △신대원 교수진 충당 △세례 교인 헌금으로 총신 프로젝트 지원 △사명감 있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시대나 인재가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다. 교단의 발전도, 교회 마이너스 부흥도 인재 결핍때문이라고 본다. 현대사의 한국에 있어서 정치, 경제, 교육 그리고 문화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주는 것은 뛰어난 지도자적 인재가 나타나지 않음이거나 등용하지 않음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재는 길러야하고 길을 열어 주어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단 신학대학원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모 군소교단에서는 신대원을 십자가 정병으로 양성하기 위해 전교생을 장학금으로 철저한 사명자 교육을 시켜 교단 발전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총회신대원은 질적 부흥을 인재 양성에 비전을 두어야 새 시대에 앞서가는 교단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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