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총신 청사진
김의원(총신대학교 총장)
2002년 새해가 밝았다.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다원화에 따라, 올해도 국내외적으로 다양하고 급격한 변화들이 예상된다. E. C 국가들은 전면적인 유로화 통용을 시행하며 IT산업은 계속 업그레이드되며 사회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국내적으로 양대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경제회복과 사회, 환경, 윤리 문제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 시대 속의 교회는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지난 해 교수문제를 해결하고 화합의 장을 열었다. 그 동안 묵은 문제들로 인해 힘들고 어려웠던 고비를 지나 매듭을 풀고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였다고 생각된다. 총신은 보수개혁신학의 보루로써 신학의 정체성을 지키며 보수개혁주의 신학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이바지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시대가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현재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선교대학원으로 삼분화 되어있는 학교 행정을 일원화시키며 전체교수회의를 하나로 연합하는 행정통합을 계획하고 있다. 학사행정과 학교행정의 통합으로 학교의 방만한 경영을 지양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행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학사행정은 신학계열과 비신학계열로 구분하여 처리하고 교직원을 하나로 통합하여 능률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총신은 세계적인 신학교로써 신학교육과 목회자 양성을 위한 적합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양지캠퍼스에 100주년 기념예배당 건립하고 이에 따른 전면적인 조경공사가 마무리 단계이다. 올해는 양지 캠퍼스에 제3 기숙사를 건축하여 열악한 기숙사를 개선하고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강의동을 증축하여 영성과 지성을 갈고 닦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 사당 캠퍼스는 올해 유치원과 사회교육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총신 유치원은 지역사회봉사와 기독교 교육실천의 바탕을 다지며 사회교육원을 통하여 목회자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기독교인의 평생교육을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
총신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사회복지학과와 사회복지대학원, 상담대학원을 새롭게 인가 받았다. 목양에 필요한 도구과목이며 교회주변학문인 상담, 복지 등의 학과가 증설됨으로 기존의 교육과목들과 더불어 교회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날은 인재가 찾아오기를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필요한 인재를 찾아가 불러내어 교육하는 시대이다. 학교교육도 예전처럼 찾아온 학생들을 맞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학생을 발굴하여 섬겨야 한다. 2002년 총신대학교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사람을 찾고 불러서 충분히 교육함으로써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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