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신비스럽게 물든 생명의 들판, 하얀 사랑의 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빨간 지붕의 교회, 하늘과 빛과 복음의 울림이 청동으로 상징화된 오브제들…
대구·경북지역의 성시화를 위해 마련됐던 기독미술전이 10월 31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미술전에는 현재 경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기독미술인 32명이 참가, 유화, 수채화 등 미술작품과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를 경험하고 있는 지방에서 지역의 기독 미술인들이 꾸준한 작품전시를 통해 기독미술을 알리고 동시에 미술작품을 통한 선교활동까지 겸한 전시회여서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를 마련한 대구기독미술인협회 공진춘 회장은 “세상의 타락한 문화로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문화, 거룩한 도시, 하나님의 공의와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치는 성시로 만들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경북의 시민들이 기독미술의 다양성을 맛보고 함께 향유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규인 화백 개인전'
대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앙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신규인 화백의 개인전이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예송갤러리에서 열린다.
성경과 교회 등 기독교적 상징을 그림의 전면에 배치해왔던 신 화백은 이번 개인전에서는 봄과 초여름의 풍경이 담긴 잔잔한 풍경화들을 주로 선보인다.
기존의 ‘강한 주장’을 나른한 봄날의 풍경과 오수를 즐기는 염소의 모습 등을 통해 안식과 쉼이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환치시키는 ‘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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