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길 목사와 코메디언 김혜영 씨가 함께 진행하는 기독교TV의 '사랑으로 여는 세상' 이번 주 5월17일 11시에는 신체적 불구를 딛고 이발사로 다시 태어난 안종오 씨 편이 방송된다.
안씨는 신문 인쇄소에서 20년동안 일하다가 94년 지게차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고 보조기로 간신히 걷고 있다. 장애인이라 마땅히 직장 잡기가 수월치 않던 그는 이용학원에서 이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 양천구 신월동에서 이발소를 차렸다.
장애인이 운영하는 이발소라는 주위 사람의 따가운 눈총으로 처음에는 '장사'가 안됐으나 성실함과 기술을 인정받아 안씨는 이제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이발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안씨의 사연은 평범한 한 사람이 역경을 헤치며 살아가는 과정을 건강미 넘치게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CBS FM 93.9MHz에서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오정해의 영화음악은 기획 코너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특히 추억의 영화를 떠올리면서 배경음악을 흥얼거리는 감상은 메마른 가슴을 더욱 애잔하게 만든다.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으로 듣는 '스타 트랙', 과거의 명작을 리메이크한 '리메이크 영화비교 감상' 영화계의 유명인사를 초청해서 그의 영화관을 듣는 '나의 영화음악',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는 '새 영화 소개'등의 포맷이 오정해의 영화음악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영화를 자주보고, 연기자로서 매우 성실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오정해 씨가 진행하는 점도 청취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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