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전도단에서

‘부흥’ 앨범으로 유명한 예수전도단이 ‘향기’라는 타이틀로 교제송 앨범을 냈다.
‘당신을 향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형제의 모습 속에’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교제의 찬양을 새로운 감각으로 편곡한 이 앨범은 노래보다 연주에 신경을 써서 제작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곡중 전주가 대부분 1분 이상 진행되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거기다 사랑의 향기를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회복하겠다는 컨셉이 쏙 맘에 든다.
하지만 원곡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않고 파격적으로 편곡한 곡들이 오히려 어색하게 다가서며 보컬의 연주가 밋밋하게 전개되는 점이 흠이다. 미국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하고 모두 한인교포들이 뮤지션에 참가한 점도 이색적이다.
성경공부나 기도회를 갖기 전, 여기에 실린 곡들을 조용히 부르며 교제를 나누는 것도 또다른 의미라 생각된다.
강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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