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골’이라는 애칭으로 그동안 기독교 세계관이 깃든 작품만을 추구해온 한국기독교사진가회(회장:이성필 목사)제1회 전시회가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후지포토 살롱에서 열린다.
‘에스골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30여 회원이 촬영한 자연 풍경을 비롯해 터키, 이집트 등의 성지순례 사진과 하나님의 축복, 기도, 환경 파괴 등을 형상화한 작품 50 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사진 촬영지의 배경에 맞는 성구를 작품마다 일일이 표기하여 이해를 돕고, 목회자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도 작품과 함께 싣고 있어 감동의 무게가 더욱 깊다. 사진을 통해 느끼는 맛도 있지만 메시지를 읽고 사진을 관람하는 것도 ‘별미’라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사용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로 여겨진다.
‘에스골’은 민수기 13장의 에스골 골짜기를 뜻하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하게 만든 희망의 정탐지를 의미한다. 회원들이 사진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간다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기독교사진가회는 ‘사진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라는 목적으로 1998년 창립되어 그동안 매월 둘째주 월요일 서울 진흥아트홀에서 기도회와 사진 강습회를 개최하면서 제주 마라도, 민통선 교회, 기독교 문화유적지 등을 순회하며 야외 촬영도 실시해 왔다. 사진 강습회는 전문 작가가 직접 초보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을 통해 실습 위주로 전개하고, 사진 품평회도 마련하여 예비 사진작가들의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는 평가다.
한편 사진가회를 이끌고 있는 이성필 목사(성산교회·예장총회 평동노회 부노회장)는 “사진가협회에 기독교인이 많이 활동하고 있지만 역할은 아주 미미하다”고 말하고, ‘에스골’은 사진을 통해 기독교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3년전 ‘잊혀진 초대교회를 찾아서’ 등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2월 ‘종교개혁의 현장을 찾아서’의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가회는 사진 지식이 없어도 관심이 있는 기독교인이면 목회자, 평신도 구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11-8888-706).
강석근 기자 skkang@kid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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