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히브리어 사전으로는 국내에서 최초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히브리어 사전이라 칭할 수 있는 ‘성서당 히브리어-한국어 사전’이 출간되었다.
전주대학교 기독교학부 김경래 교수와 그의 아내 함현주 씨가 공동으로 펴낸 이 사전은 준비기간 10년, 본격적인 사전 작업 2년을 투자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된 것. 특히 이스라엘 외무부가 ‘귀하게’ 후원금까지 지원해 의미가 깊다.
‘히브리어-한국어 사전’은 현대 히브리어의 어휘를 기초로 2만 5000여 단어를 수록하고 있으며, 이 사전 한 권으로 완벽하게 히브리어 성경을 읽을 수 있게끔 최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목회자나 신학생을 겨냥해서 만들었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역력히 나타난다는 얘기다.
현대 히브리어가 모음을 자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여 ‘긴(plene) 철자’를 원칙으로 삼아 독자의 편의를 위해 사전 항목에 짧은 글자를 함께 표기하고, 철자의 어휘도 알파벳 순서에 따라 별도로 적고 있다.
저자 김경래는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성경사본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리스도 이후 유대인 방랑사’, ‘구약성경 난제’, ‘나의 왕 나의 창조주’ 등의 책을 펴냈다. 함현주는 잡지사에 근무하다 김경래씨와 결혼하여 이스라엘에서 7년간 생활했으며 현재 전업 주부다.
강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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