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우상 섬기는 아덴사람에게 창조주 하나님 차분히 전해 합리적 삶 가로막는 귀신의존적 굿판 정확한 실체 알려야


강릉단오제 기간 남대천굿당에서 제사하는 모습. 귀신에게 의존하는 삶을 유도하는 단오제의 실상에 대한 교회의 경계가 요청되고 있다.

  강릉단오제가 11월 21-24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국제심사단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정부는 정부대전청사에서 등록 기념식을 갖고 강릉시에서는 다음 달에 강릉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 및 축하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전 중앙대학교의 민속학 임동권 교수의 발굴 및 보고로 1967년 중요무형문화제 제13호로 문공부에 등록된 강릉단오제는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50-60만 명이 참여하여 무속 축제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니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강릉 단오제가 진행되는 동안 강릉지역 기독교교단협의회는 연합 부흥회를 연다. 이들은 단오제 전야에 강릉 시내를 행진하며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과연 무엇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해야 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강릉단오제는?
강릉단오제는 문예의 고장인 강릉의 세시 풍습을 기록한 작자 미상의 ‘임영지’라는 세시 풍습을 기록한 향토지의 기록에 근거한다. 고려의 태조 왕건이 꿈에 두 신의 도움으로 남쪽을 정벌했고 그 후에 대관령의 신에게 제사했다는 것이 그 유래로 그 역사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의 시문집인 ‘성사부부고’에서 허균은 강릉에서 단오제를 구경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봐서 400년으로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강릉을 중심한 영동지역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강릉단오제의 원형이 잘 보존될 수 있었고 세시 풍습에 대한 많은 기록이 그 원형의 유지에 도움을 주었다. 강릉단오제는 오랫동안 관에서 주도해서 내려오다가 현재는 강릉문화원이라는 민간단체가 주도해서 진행하고 있다.
강릉단오제의 내용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관령과 남대천에서의 제사의식과 무속행사와 남대천을 중심해서 다양한 볼 걸이와 놀 걸이의 축제와 큰 난장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대관령의 신당과 남대천의 굿당에서 강릉의 유지들이 제사를 지내고 무당들이 거기서 굿을 하는 것이다. 대관령에서 제사를 지내고 굿을 하면서 대잡이가 흔들리는 신간수(神竿樹)를 잘라서 여러 색깔의 천을 매달아서 성황신의 위패와 함께 대관령에서 강릉시내의 여국사성황신당으로 옮겨와서 합방을 하고 다시 강릉 남대천에 임시로 만들어진 굿당으로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여국사성황신’의 위패를 신간수와 함께 옮겨와서 제사하고 굿을 해서 그 지역의 풍요와 평안을 가져오게 한다는 것이다. 일제 시대에 무격들이 많았을 때는 100명도 넘었다고 한다. 대관령 정상 부근에 성황당과 산신당이라는 두 개의 신당이 있고 칠성단, 용신당, 두 개의 수비당이라는 네 개의 제단이 있는데 단오제를 시작할 때 여기에서 제사를 지내고 굿을 한다. 여기서 성황당이 가장 크게 지어져 있는데, 성황신은 강릉 학산 출신으로 신라시대의 국사인 범일국사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신이 이 지역에 풍년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고 산신당의 산신은 김유신 장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안전하게 산행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 칠성신당은 장수를 가져오고 자녀를 준다고 믿는 북두칠성신이고, 용신은 남대천으로 물이 처음 흐르기 시작하는 곳으로 바다의 안전한 항해와 풍어를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는 용왕신이고, 두 개의 수비당은 귀신을 섬기는 제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 이들과 관련된 세 개의 중요한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법일국사의 출생신화와 김유신장군이 이곳에 와서 산신이 되었다는 김유신 장군 신화와 대관령국사성황신과 결혼했다는 정씨 집안의 딸에 대한 여국사신화가 내려져 오고 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의 가장 재미있는 무언 가면극이다. 당시의 양반과 사회를 풍자하고 신의 임재를 상장하는 신수(神樹)를 세워놓고 가면극을 하면서 신을 즐겁게 해서 그 해의 유행병을 막고 평안을 가져온다는 것과 신대를 세워놓고 영동지역의 농악놀이를 하는 것인데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그 신을 즐겁게 하는 놀이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남성미를 드러내며 씨름을 하고, 여자들을 치미를 입고 그네를 타며 각선미를 드러내고 요즈음은 서커스단도 들어와서 이곳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장 재미있는 놀이는 굿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대천 굿당에서 굿을 하는 주요 무당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영동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일은 오직 단오날이었고 여자들은 단오날에 외출이 허락되었다고 한다. 파종을 끝내고 보리와 밀을 베기 직전에 파종축제적인 단오제가 열리는데 나이 많은 어른들은 단오제 때 보리밭과 밀밭이 남아나지 않았고 홀아비와 과부가 구제받는 날이라고 했다.
난전이라는 큰 장터가 세워져서 많은 장사꾼들이 몰려와서 시장을 형성하고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단오제의 난전에서 구입을 했다고 한다. 영동지역은 외진 지역이기 때문에 단오제에 참석하여 필요한 물건을 난전에서 구입을 했고 상인들도 이 기간을 놓치지 않고 모여들었다. 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단오제 때 난전에서 물건을 사면 그 해에 재수가 좋다고 한다. 강릉단오제는 유교식 제사와 무속의 굿과 즐거운 축제와 유익한 난전이 함께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그 해의 풍년을 비는 지역 무속축제이고 이것은 이 지역의 번영을 가져오게 한다는 큰 별신굿의 한 형태이다.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단오제와 관련된 신화와 신단과 제단들의 신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문제이지만 문제는 이 지역 사람들이 성황신인 범일국사가 풍년을 주고 산신인 김유신 장군이 산행을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단오제의 굿당에서 수백 명이 무격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계속해서 그곳에 머물면서 복을 빌고 복을 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모든 이방인들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전 10:20)고 했다. 귀신들이 자신의 신분을 범일국사나 김유신 장군이라고 속이고 찾아와서 사람들이 귀신을 계속해서 섬기게 하고 귀신에게 의존되어 살아가게 하는데 사람들은 귀신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단오제는 무속과 유교와 불교가 함께 석여있는 혼합적 무속행사인데 이원설 교수는 자연주의적 세계관 때문에 이 세 종교는 쉽게 혼합된다고 지적했다.
조선시대의 중요 제사에서 무당들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는데 최근에 전통문화라는 명목으로 무속행위를 더 조장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정북의 정책방향이 잘못 설정된 것이다. 이 지역의 신은 여러 가지 능력을 행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에 대해 폴 히버트 교수는 잘못된 신앙이 악한 영이나 귀신이 역사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며 진리가 아닌 능력으로 신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별신굿 형태인 강릉단오제의 제사와 굿은 사람들을 점점 더 귀신 의존적이고 요행을 바라는 연약한 사람으로 만들어 간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풍년도 전염병 예방도 안전한 산행도 풍어도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역사적인 안목을 가지고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삶으로 가능하다는 합리적인 삶을 가로막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단오제의 신 개념은 사도행전 14장의 루스드라와 17장의 아덴과 가장 유사해서 거기서 바울 사도의 대응전략이 강릉 지역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바울 사도는 루스드라와 아덴에서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에서 시작하여 복음을 전했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시고 가까이 계시는 분으로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헛된 일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바울 사도는 시골인 루스드라에서 창조주 하나님은 살아계신 참 신이시고 하늘에서 비를 내리시고 음식과 기쁨으로 사람을 만족시키시는 분이라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아덴에서 많은 우상을 보고 마음에 분함이 있었지만 오히려 종교성이 많다고 칭찬하며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 바울 사도의 대응전략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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