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설교연구원 2월 21∼23일 세미나 조셉 파이파 박사 ‘설교와 성령’ 주제강연


“설교 사역과 관련하여 교회가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다.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가 현대인들로 하여금 긴 사고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장시간 앉아서 듣는 일을 못하게 하고 있다. 사람들은 영상 매체에 더 잘 반응한다. 감정적으로 주입되는 메시지에 더 잘 반응한다. 여기에 우리의 위기가 있다.”
미국 그린빌신학교 총장 조셉 파이파 목사는 “설교가 은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이라고 배운” 개혁교회의 목회자들이 처한 위기를 이렇게 진단한다.
종교개혁 이후 모든 개신교는 설교에 최 우선권을 부여했지만, 파이파 목사는, 현대 교회의 설교는 “텔레비전에 밀려나고 말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한다. “설교라는 이 매개체를 이 시대에도 계속해야 하는가? 우리 세대에 더 잘 어울리는 매개체를 이제 우리가 수용해야 하는가? 잃은 양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을까?”
2월 21일 오후 1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성복중앙교회(나성균 목사)에서 열리는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서창원) 제19기 정기 세미나에서 파이파 박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설교의 주 매개체’, ‘효과적인 설교의 두 요소’, ‘성령과 설교’라는 제목의 연속 강의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파이파 박사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들을 의지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설교를 계속 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라는 문제를 던진다. 그리고 그는 “신학이 방법론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한다. 그렇다고 파이파 박사가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학과목으로서 설교학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오히려 설교학을 실천신학 분야에 더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설교학은 견고한 신학적 기초가 없이는 가르쳐질 수 없다.”
‘중생과 설교에서의 성령의 역사’가 이번 세미나의 총주제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파이파 목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효과 있는 설교를 함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의 본성이 어떠하든 그리고 문화적 성향이 어떠하든” 성령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말이다. 파이파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설교에 대한 성경신학을 제시할 때 나는 설교가 성령께서 사용하는 주된 매체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설교의 주 매개체’를 제목으로 한 첫 강의에서 파이파 박사는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들을 다룬다. “설교란 무엇인가?” 이어 파이파 박사는 “우리 모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질문을 쏟아낸다. “그렇지만, 성경적 정의를 제시할 수 있는가?” “설교는 복음의 다른 형태들과 교회적 전달의 형태들과는 다른 것인가?” “그렇다면, 설교의 독특성은 무엇인가?” “설교의 권위는 어디에 놓여있는가?” “설교가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일을 하는가?”
그리고 파이파 목사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면서 “설교가 은혜의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성경적 기초”를 제시한다.
‘효과적인 설교의 두 요소’를 제목으로 하는 두 번째 강의에서 파이파 박사는 “설교가 효과적인 것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두 가지를 제시한다. 그는 이 주제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한 그의 사역” 그리고 “설교를 준비하고 말씀을 선포함에 있어서 성령의 사역”에 집중하겠다고 말한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파이파 목사는 ‘부어주심’에 대한 몇 가지 실천적인 양상들을 다룰 예정이다.
조셉 파이파 박사의 강의와 함께 이번 세미나에서는 윤종훈 교수(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가 ‘존 오웬의 성령론’을, 서창원 목사는 ‘청교도의 설교와 성령론’을 특강할 예정이다.(02)984-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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