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출판사, ‘유니총서’ 1차분 10권 출간


신학 학위 논문은 지적 수련의 결실이자 영적 훈련의 열매이다. 그 기나긴 고된 지적, 영적 단련의 결과로서 이제 막 나온 이 논문은 그래서 새로운 학자의 태어남을 알리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그 학자가 앞으로 낳게 될 지적 산물들의 모든 것을 이미 배태하고 있는 씨앗이자 전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들출판사가 “궁극적 진리 추구의 삶을 살고자 하며, 학자로서 힘차게 발돋움하고자 하는 이들의 지적 염원을 담은” 학위 논문 총서, 유니(Uni) 총서를 기획, 그 1차분 열권을 출간했다.
유니(Uni 총서는 라틴어로 대학 또는 보편성을 뜻하는 말(Universitas)과 우주(Universum), 하나(Unum)라는 말에 두루 걸리는 유니(Uni)라는 말을 따온 것으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진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유니 총서를 기획하고 앞으로 계속 출간할 한들출판사 대표 정덕주 목사는 “이 총서가 우리의 척박한 지적 유산이 풍요해지고, 메마른 인문학적 감수성이 함양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다.
연세대 중앙대 계명대 등에서 최근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 학자들의 학위 논문 10권으로 이루어진 유니 총서 1차분은 성전과 경제-마가공동체의 사회경제전략(유지미-연세대)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어거스틴의 존재론적 인식론(송병구-중앙대) 에큐메니컬 신학에 나타난 포스트모던 시대의 종말론(강희창-장신대) 묵시문학과 예수-인자 기독론의 기원(권의구-한신대) 계약이란 무엇인가-계약에 관한 주석적 고찰(서길원-목원대) 일제하 한국교회의 신앙구조(박종현-연세대) 그리스도의 음부여행-우리말 사도신경에 삭제된 ‘음부에 내려가사’에 대한 연구(김철수-계명대) 칼빈의 교리교육론(정준모-계명대) 영성과 소유-경제신학 정립을 위한 시론(임인호-호서대) 종교와 문화의 사이공간과 선교(정성하-정신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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