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CBS 전북방송(본부장:송택주)이 FM방송 개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의 고층화 등으로 난청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FM방송 실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CBS 전북방송은 96년 11월 전북지역 교계인사들을 중심으로 FM방송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김용칠 목사)를 구성하면서 본격 추진작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올 7월 7일 문화관광부로부터 서울 등 4개지역과 함께 표준FM 방송국 허가추천을 받은 CBS 전북방송은 내년 부활주일(4월 15일)까지 FM개국을 목표로 스튜디오 건립, 송신점 및 주파수 확보, 기기구입 등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FM방송을 위한 스튜디오를 전주에 신축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송신점도 전주 인근 모악산과 미륵산 등 후보지를 선정해 놓고 저울질하는 중이다.


그러나 스튜디오 신축, 방송장비 구입 등 각종 시설마련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체적인 힘만으로는 재정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교계를 비롯한 범도민의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8월 3일에는 전주코아호텔에서 전주지역 목회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M방송 설립예배와 추진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김동건 목사(중부교회)의 사회로 김경섭 목사(성광교회)의 기도, 박훈용 목사(전주성결교회)의 설교, 염용택 목사(완산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드린후, 김용칠 목사의 주재하에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개국준비에 최소한 20억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듣고 교회별개인별 협력을 다짐했으며, CBS 전북방송은 앞으로 전주뿐 아니라 도내 다른 시군지역에도 후원조직 결성 및 모금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송택주 본부장은 인삿말을 통해 『교계의 협력과 기도로 오랜 숙원이던 FM방송개국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후 『이제 남은 것은 목회자를 비롯한 이 지역 모든 성도들의 실질적인 후원이다』면서 준비작업에 동참을 호소했다.


김용칠 목사도『경제한파 등으로 가뜩이나 교회사정이 어렵겠지만 FM개국만큼은 모든 교회가 힘을 합쳐 이뤄내야할 우선사업으로 여기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CBS 광주방송 역시 ARS(자동응답전화) 700-7700번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는 등 FM방송 개국준비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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