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속 영적 위기에 빠진 나라 깨운다”


아오테아로아(Aotearoa) ‘길고 흰 구름의 나라’, 뉴질랜드를 칭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보여지듯 뉴질랜드는 천혜의 자연풍경과 래프팅 번지점프 등 레포츠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나라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사회복지기금으로 생활하는 원주민 마오리족과 보이지 않게 이들을 차별하는 백인의 모습, 기독교 국가지만 영성이 사라진 기독교인이 대부분인 나라이기도 합니다.”
우신득 선교사 부부가 처음 뉴질랜드 땅을 밟은 것은 1995년 4월. 우 선교사는 2000년 안식년을 맞이할 때까지 마오리족을 위한 교도소선교와 교회개척사역에 매달렸다. 선교사가 개척한 뉴질랜드충현교회와 양의문교회는 지금까지 후임 목사의 지도하에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클랜드한인기독교방송을 통한 선교와 장애인선교의 일환으로 뉴질랜드밀알선교단 단장을 맡아 밀알복지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장애인선교에 뜻을 두고 에바다교회를 맡기도 했으나, 선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뉴질랜드 선교사로 제2의 사역을 떠난다.
“제2기 사역은 크게 미전도종족 전도 및 지도자 양성, 영성훈련 선교, 실버타운을 통한 복지선교 세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전도종족 전도는 원주민 마오리족이 대상으로, 아직 토속신앙에 젖어 있는 뉴질랜드 본토 마오리족과 인근 피지 통가 솔로몬군도 등에 퍼져 있는 마오리족을 대상으로 한 선교사역이다. 영성훈련은 물질적 풍요와 신앙의 나태로 영적 위기에 빠져 있는 뉴질랜드를 깨우기 위한 사역. 우 선교사는 영성훈련 가정상담·치유 사역을 통해 영적 부흥을 일으킬 계획이다.
우 선교사의 이런 비전에 성은교회는 동참의사를 밝히고 후원교회로 기꺼이 나섰다.
성은교회(고영기 목사)는 2월 27일 우 선교사와 황석천 이은정 선교사(일본)의 선교사파송예배를 함께 드렸다. 황석천 선교사는 1998년 일본 삿뽀로로 파송된 후, 후쿠오카에서 제2기 사역을 펼치기 위해 재파송을 받았다. 황 선교사는 현지인 지도자 훈련 및 지도자 양성, 문화교류를 통한 청년 선교, 미전도지역 전도와 교회개척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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