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뉴질랜드 퀸즈타운에서 일본인 사역을 하고 있는 장철호 선교사는 그곳에서의 일본인 선교 가운데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하심이 있다고 고백한다.
장 선교사가 목회하고 있는 일본인 교회에 ‘나미’라는 새신자가 있었다. 그녀는 뉴질랜드에 와서 주님을 영접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경우였다.
나미양은 크리스천이 된 후, 일본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속 남아 자신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던 것이다.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그녀의 어머니는 일주일동안 장 선교사 집에 머물며 딸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했다. 나미양 가족의 입장에서는 그녀가 ‘이상한 종교에 빠져 장래를 망치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태산같았던 것이다.
어머니가 귀국해야할 시간까지 장 선교사와 나미양은 어머니에게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나미양의 어머니는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로 딸까지 데리고 출국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안타까왔지만 장 선교사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하루 전날까지 나미양과 함께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고, 결국 그 닫혀있는 마음이 열려 주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됐다.
나미양을 설득시켜 일본으로 데리고 나오겠다고 한 어머님이 오히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어 귀국하게 됐다. 어머니는 남편에게 “나미는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변화된 것”이라고 전하고 남편에게도 교회에 함께 나가기를 강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교회에 나가려니 어느 교회로 가야할지 막막해 그때부터 국제전화 상담이 시작되었고 사소한 것까지 꼼꼼하게 해결이 되어야 수긍을 하는 일본인들이라 그리 쉽지는 않았으나 인내하며 안내했다.
어머니가 다녀간지 3개월쯤 지나을까, 아버지로부터 나미양에게 전화가 왔다. “네가 교회에 나간 것도 기적이지만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자식 앞에서 울면서 본인이 거듭나게 되었음을 알려 온 것이다. 얼마 후 다시 부모로부터 장 선교사에게 전화가 왔다. 교회를 나가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집안에 있는 ‘불단’을 치웠다는 것이었다. 치우고 나니까 큰 멍에가 떨어져 나간 것같이 속이 후련하고 편안해졌다며 이제는 큰 딸과 막내아들에게도 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후 그들로부터 또 다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역전에서 전도지를 받아들고 와서는 전화를 걸어서 목사님과 만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 그는 심한 아토피로 고등학교 공부까지 중단해야만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는 자기 부모님과 작은 누나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을 본인도 만나고 싶어 교회를 나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이야기를 장 선교사는 “하나님의 쓰리쿠션”이라며 감사해 했다. 이렇게 영적빈국 일본인들의 회심이 지금도 놀랍게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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