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주신 찬스”

전 일본 선교사였던 장철호 선교사가 2001년 부터 사역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퀸스타운은 인구 2만여명의 작은 마을이다.
이 지역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매년 15만명의 일본인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지다. 일본에서 사역을 잘 감당해 오던 장 선교사가 갑자기 뉴질랜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안식년차 뉴질랜드에 들렀을 때의 일. 그가 머물렀던 지역을 보니 일본인들로 붐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들을 위한 교회는 단 하나도 없음을 보게된 것이다. 이에 장 선교사는 일본에서의 사역을 정리하고 뉴질랜드로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이곳을 찾는 일본인들을 장 선교사는 ‘영적 감옥’으로부터 탈출한 자들로 보고있다. 그만큼 일본의 영적 분위기는 무겁고 암담하다. 그러나 장 선교사는 30만명 이상이나 되는 수많은 순교자가 희생된 일본을 하나님이 그냥 두실 리가 없다고 확신한다. 단적인 예가 바로 퀸즈타운. 이곳으로 몰려오는 일본 젊은이들은 놀랍게도 본토와는 다르게 마음이 열려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현저히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장 선교사는 이 퀸즈타운에 몰려오는 젊은 일본인들을 보며 ‘찬스’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찬스!
여름에도 긴소매를 입어야하며 일년 내내 수영은 생각지도 못하는 퀸즈타운. 여름에도 눈이 오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닌 곳. 자녀교육의 열악성, 관광지로인한 물가고와 생활비, 불편한 문화생활 등, 누구도 오려고 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곳에 일본인들이 스노우보드, 스키를 즐기기 위해 마구 몰려 오게 된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미 일본인교회에서의 사역으로 상당수의 일인들이 퀸즈타운에서 헌신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일본인들의 세례식은 성령이 임재한 가운데 눈물 속에서 이루어지곤 한다. 축하하기 위해 함께 참석한 뉴질랜드인들도 그들 부모세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이라며 놀라워한다고.
현재 장 선교사는 250여명의 일본인들에게 복음을 전해 200명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을 금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 본토에서는 결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수치. 그러나 이 목표가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완악한 일본인들을 구원키 위해 이곳 뉴질랜드까지 장 선교사와 그들을 불러 내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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