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대영 의료선교사


외과전문의 이대영 선교사(한국인터서브선교회 소속)는 군산 개복동교회(임만호 목사)가 처음 파송하는 평신도 선교사다. 전문인 사역자가 흔치 않은 요즘, 의사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마다하고 그가 가려는 곳은 예멘이란다.
아라비아 반도 끝에 자리한 예멘은 인구의 99% 이상이 이슬람교도다. “허다한 사람들이 아직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가 밝힌, 예멘에 가려는 단 한가지 이유다.
그런 까닭에, 예멘 사람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는 이 선교사는 오래 전부터 선교사역을 꿈꿔온 ‘준비된’ 사역자다. 부산의대 재학시절부터 기독의대생 모임인 한국누가회에서 활동했고 전주예수병원에 근무하는 동안 선교사로 헌신하고 차근차근 훈련을 받았다.
예멘에서 그가 할 일은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일이다. 예멘은 의료시설이 워낙 낙후된지라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에게 의사의 손길이 더 없이 귀하다. 이 선교사는 간호사인 아내 서현정 선교사와 함께 의술을 베풀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계획. 이 선교사 부부는 12월 군산 개복동교회에서 파송예배를 드린 후 뉴질랜드로 출국, 1년간 선교사 훈련을 받은 뒤 2004년 초에 예멘으로 들어가게 된다.
“부족하지만, 그들에게 복음이 필요하다는 사실만 기억하며 일하겠습니다.” 가슴 가득히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있는 이 선교사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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