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경직된 관념 버려라”


△시무하는 학교를 소개해 달라.
=동구권 최초의 복음주의 신학교이며 동구권과 발칸 지역의 유일한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이다. 1972년 유고슬라비아 자그레브 교회의 지하실에서 시작했다.
졸업생은 1000여명으로 추산하며 50개국이 넘는 곳에서 사역 중이며 사회주의권에서 교회개척과 문서사역등으로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5개국에 11개 분교가 있다.
△사회주의권에서 한국선교사가 필요한가?
=물론 필요하다. 나는 신학교에서 이미 한국 선교사와 동역하고 있다. 서양 선교사는 동구권에서 기독교 제국주의의 이미지로 비친다. 기독교는 서양의 민족주의적 종교이며 서양선교사는 침략의 상징으로 본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에게는 그런 편견을 가지지 않는다. 한국 선교사가 일하는 것을 보고 동구인들은 기독교가 국제적인 종교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 최근 유럽 등 사회주의자들이 정치세력을 많이 장악했다. 사회주의가 선교를 방해하지 않을까?
=지금의 사회주의는 공산주의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다르다. 그때는 총알로 권력을 잡았지만 지금은 투표를 통해 그렇게 하고 있다. 1당제 억압이 아니라 정상적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주의가 있는 곳은 기독교 박해국이며 저개발국인 것은 사실이다. 사회주의는 분명히 기독교의 적이다. 공산주의가 변증법적 유물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고체계에는 초월이나 영성 추구와 같은 것이 없다. 그들의 대기독교관은 무가치하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주의자가 모두 불신자는 아니다. 스웨덴에도 사회주의 성향이 강하고 독일의 슈레더 총리도 사회주의자이지만 사고의 폭이 넓다. 오늘날의 사회주의는 분명 70년전의 그것과 다르다.
△동구권 선교를 위해 교회가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일관된 신앙 체계를 먼저 교회가 갖추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모든 실체가 재편되는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 사회봉사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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