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지 문화 더 배워라”


△ 한국의 예다. 신학교 입학때 30% 신입생이 선교사역을 희망하지만 졸업할때는 희박해진다. 왜 그럴까?
=우리 신학교에는 선교를 위한 특별과정이 있다. 〈타문화권 의사소통〉 〈선교역사〉 〈인류학〉 등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경신학이나 기타 신학분야를 선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선교에 헌신하거나 선교를 후원한다. 졸업생 중 절반은 선교와 직접 관련된 일을 하고 절반은 후원사역을 하고 있다. 나는 신학생들이 성경이나 다양한 신학분야를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선교사역에 힘쓰게 된다는 것을 보아왔다. 그것은 성경의 주제가 바로 선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입학때와 달리 선교의 비전을 상실한다면 그 차이는 선교경험이 있는 교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큰 이유다. 우리 학교는 신학교수 대부분이 선교사역의 경험이 있다. 또 2, 3년 마다 한번씩은 학생들과 선교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다.
△ 한국 선교에 대해 조언해 준다면.
=지난 25년 동안 한국 교회가 선교의 놀라운 발전을 보인 데 대해 감사드린다. 그러나 만족하지 말고 아직도 남은 엄청난 과업에 부응하라. 한국 선교사와 사역에 대해 두가지 평가를 드리고 싶다.
첫째 여러분의 하나님을 향한 열정, 영혼 사랑, 기도 열심을 높게 평가한다. 둘째 이것은 부정적인 평가인데, 한국 선교사는 아주 자민족적(ethnocentric)이다. 한국 선교사는 선교지의 문화에 적응하는 노력보다 한국 문화에 현지인들이 적응하기를 원한다.
한국 선교사는 부유하고 마치 미국인이 그러하듯 우월감이 있다.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언어를 배우기를 바란다. 또 문화를 배우기를 바란다. 한국 선교사가 현지인과 대립해 현지인 교회를 세우지 못하고 한인들을 모아 교회를 세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한인교회는 현지의 문화를 바꿀 능력이 없다. 현지의 문화 가운데 그들 스스로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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