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개막…그리스도로 ‘세계화’ 기원 영상·놀이 등으로 메시지 전달 효과 극대화


청년대학생 선교대회인 선교한국 2002대회(조직위원장:이상웅 목사)가 8월 5일 천안대학교 백석홀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열방을 향한 복음의 경주자,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개막식 직전 까지 총 430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주집회장이 협소한 관계로 등록 인원의 절반인 2000명 가량이 우선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은 영상과 음악, 춤과 예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장이었다. 대회의 시작은 대회 주제를 드러내는 역동적인 움직임들과 태동, 빛과 역사, 다양한 지구촌의 형상들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영상물이 담당했다.
백석홀 양편에 세워진 대형 멀티비전이 대회의 모든 순서를 화상으로 띄운 가운데,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개회식을 내내 감쌌다. 시작 영상에 이어 CCM 가수 남궁송옥이 출연해 대회 주제가 ‘내눈 주의 영광을 보네’(고형원 작)를 불렀고, 동안교회 드라마팀은 뮤지컬 〈가스펠〉의 노래와 춤을 일부 선보였다.
이어 구한말부터 한국에서 헌신했던 미국 선교사의 자녀들과 생존한 선교사들의 오늘의 모습 및 그들의 회고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돼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나머지 절반 가량의 청년대학생들은 1차 개회식 시간 동안 소위 ‘미션랜드’라고 명명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최즉은 백석홀 앞 운동장을 미션랜드로 이름 붙이고, 선교단체 70여개의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선교퍼즐, 선교장터, 선교놀이 한마당, 선교영화관, 인도식 인력거 릭셔 타기, 상설 공연장, 퀴즈대회, 기념촬영 코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신세대 청년대학생들은 각종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국대 3년 이주일 학생은 “한국에 이렇게 많은 선교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내내 모든 집회는 이처럼 2부제로 운영된다. 따라서 강사들은 같은 강의를 최소한 두차례 반복해서 하고 있다. 학생들도 주집회장을 이용한 모든 집회를 A팀과 B팀으로 나눠 참가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이밖에 순문화원 무용팀의 무용, 소망의 바다와 해오른 누리의 미니 CCM 콘서트, 부흥콘서트, 선교수지침 강좌 등 문화행사와 신세대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순서가 많았다.
대회 기간 중에는 죠지 머레이 박사(콜롬비아 국제대학 총장)의 성경강해, 이현모 교수(침신대) 그렉 리빙스턴 박사(전 프론티어 선교회 대표) 등의 주제강의, 200여개의 선택강의가 이어진다.
조직위원장 이상웅 목사(죠이선교회)는 “이 세상은 아무리 과학이 발전된다 하더라도 굶주림과 가난과 전쟁으로 더더욱 황폐해져 갈 것”이라며 “복음을 전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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