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안성예은교회 토요교실


즐거운 수영시간. 토요교실 수영반 어린이들이 그간 배운 수영실력을 뽑내고 있다.

 안성예은교회(전종만 목사)는 토요일만 되면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7년 전 개척시절부터 시작된 토요교실 때문으로 안성예은교회만의 특별한 지역 선교사역이다. 교회가 위치해 있는 지역이 아파트단지인 탓에 덩그러니 집에 홀로 있는 어린이들을 향한 관심에서 이 사역은 비롯됐다. 토요일 오후만이라도 방치된 어린 영혼들을 돌보자는 차원에서 영어반과 피아노로 시작돼 현재 7개의 반이 개설되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토요교실은 2시부터 5시까지, 방학 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식사를 제 때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식사 제공까지 하고 있는 토요교실은 외로웠던 지역 어린이들에게 교회가 뜻밖의 친구가 되어 준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토요교실 전교생 수는 모두 113명으로 이들중 타 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들(10명)까지 포함하면 85%가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이다. 개척 초기 토요교실 어린이들 중 80여%가 주일학교 초대 학생들로 정착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운영 중인 반 모습들을 들여다 보면 아이들의 흥미가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 축구부 수영부 수화반 율동반 컴퓨터반 피아노반 미술반 등 총 7개 반에 113명의 어린이들이 참석,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 있다. 영어반의 경우 초급과 중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축구부도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는 12명의 전공 교사들이 헌신하고 있다. 교인들로 구성된 교사진은 체육의 경우 체육학과 출신 성도가 봉사하고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이같은 아이들의 호응으로 인근 지역의 학원가에서는 교회를 경계하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전종만 목사님께서 학원 관계자들을 초대해 간담회를 열어 본의를 전달했던 적도 있었다. 평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황과 기회가 있었지만 지역 내 학원들을 염두해 토요교실로 국한시킨 것도 그 때문이다.
 학부모들도 교회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 토요교실 아이들의 성탄 발표회 때가 되면 교회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해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교회 출석까지 결심해 세례교인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안성예은교회는 현재 일본어반과 중국어반 등 증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놀토 시행에 맞춰 토요일 종일 운영도 논의 중에 있다. 무엇보다 어린 동심들에게 교회가 선한 이웃이 되어 그들이 주님께 나아오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 큰 감사와 보람을 맛보고 있다.
 
토요교실 김동성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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