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양복석 목사

 "성경에 진정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니 교회가 성장하면 어른 사역에 치중하고 아이들 사역을 줄이라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이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복석 목사는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펄쩍 뛰었다. 아동들을 위한 사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좋은교회가 아동복지 사역을 하는 것은 교회형편으로는 버겁다는 점을 양목사는 잘 안다. 또 실제로 해 보니까 선교적 마인드로만 접근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선교적 효과와 전문적 지역복지 사역 양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아동복지 사역은 대표직은 유지하되 성도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전문복지사와 교사들로 구성된 실무자들이 하도록 맡겼다.
 양목사에게는 올해 여섯 살인 늦동이 아들이 하나 있다. 미혼모가 낳은 아이 하나를 몇해전 그의 호적에 올린 것이다. "입양하는 형식을 취하라는 분들이 있었지만 아이를 책임진다면 내 아들로 입적하고 키워야 한다는 부담을 가졌습니다." 그의 늦동이 아들을 포함해 대여섯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그룹홈을 3년여 하기도 했다.
 그는 예수님의 목회는 "가르치고 치료하고 전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사역도 그의 목회철학과 맞닿아 있다. "앞으로 어린이 사역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겠지만 온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사역에도 힘써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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