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일교회(박노권 목사)가 필리핀 네그로스섬 세 곳에 예배당을 건축한다.

 전일교회가 현지에서 사역하는 박희수 선교사를 도와 개척한 전일근본교회, 전일데라카교회, 전일사람낚는어부교회 등은 지난해 예배당 건축을 시작해, 올 3월경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세 교회는 모두 고산지대나 도시외곽 등 영세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설립돼, 현지인 목사와 전도사들이 사역하는 중이다. 각 교회마다 2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나, 그동안 예배당이 없어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현지에서는 예배당 건립이 마을복음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몹시 반기고 있다는 전언도 들린다. 특히 이번 예배당 건축에는 전일교회 교우들의 이름 없는 헌신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필리핀 예배당 건축 계획이 알려지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권사는 수 년 동안 착실히 모아온 적금을 깨어 건축비로 희사했고, 역시 무명의 집사는 자녀를 출산한 감사의 마음을 막대한 액수의 선교헌금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의 위임식 축의금을 역시 전액 건축비로 기부한 전일교회 박노권 담임목사는 “우리 교우들의 작은 정성이 필리핀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큰 열매로 자라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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