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봉사할 인재 넓은 안목·세계관 키워


          몽골국제대학교 학생들이 전주지역 환영만찬회에서 민속공연을 선보이는 모습.

  한국교회의 선교 전진 기지 중 하나인 몽골국제대학교(이사장:정삼지 목사·총장:원동연 박사) 학생들이 한국 땅을 찾아왔다.
김승수 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42명의 몽골국제대학교 재학생과 교수들은 유라시아교육문화후원회의 초청으로 1월 7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찾아와 해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훈련은 학교 설립 직후 매년 겨울 실시해 온 정규 프로그램으로 금번이 4회째이다.
방문단은 이번 일정에서 외교통상부 등 우리나라의 주요 국가기관, 포항제철 교보문고 등 기업체, 한국정보통신원 한국희망본부 등 연구소와 사회단체, 용인 에버랜드와 전주 한옥마을 등 관광지를 두루 둘러보며 한국의 발전상과 고유문화들을 체험하는 중이다.
방문단 스탭 중 한사람은 “해외 훈련은 앞으로 국제사회를 위해 봉사할 학생들에게 더 넓은 안목과 세계관을 키워준다는 공식적 목표 외에도, 종교관이 뚜렷하지 않은 학생들을 기독교 신앙으로 훈련시키고 복음의 영향력을 바로 알게 하는 선교적 목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교의 후원그룹인 서울 제자교회,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대구 동부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대전 영락교회, 카이스트교회 등 전국의 교회들과 한동대 연세대 전주대 계명대 등 기독교대학을 방문한 것은 이들에게 뜻 깊은 경험이었다.
학교 내에서 공식적인 종교 활동이 제한되어있는 관계로 기독교문화를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던 이들이 한국의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말로만 전해 듣던 한국교회의 실제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알탄줄씨는(18) “한국의 발전상 배후에 기독교의 커다란 영향력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국제경영을 배우는 뭉크자야씨(18)는 “방문기간 보여주신 한국인과 교회들의 친절과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번에 방문한 학생들은 몽골국제대 2학년 재학생들로 몽골인 뿐 아니라 러시아 호주 미국 한국계 등 다민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각자 고유의 민속무용과 악기연주 등으로 공연을 준비해 방문지에서 선보이며, ‘사랑하는 마음’ 등의 노래를 관객들과 합창하기도 했다.
몽골국제대학교의 금번 해외훈련은 한국교회와 학교간의 유대 및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후원교회 그룹 및 결연대학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지역 방문일정을 담당한 한국희망본부 본부장 한기창 목사는 “앞으로 몽골국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의 사랑을 몽골 땅에 전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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