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바람과 폭우를 몰고 왔던 태풍 '나비'가 울릉도를 비롯한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를 지나치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지만, 이 지역 교단 소속 교회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울릉도 역시 교회나 성도들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울산노회 소속 장안제일교회(곽승운 목사)가 본당 벽에 붙어있던 벽돌 일부가 30미터 거리로 바람에 떨어져 나가 옆에 있던 교회식당과 사무실이 완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루에만 62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9월 6일 밤 11시경. 곽승운 목사가 교회성도들의 피해를 걱정해 전화상으로 대피 등을 독려하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벽돌이 무너져 내려 본당 옆에 있던 사무실과 식당건물이 완전히 내려앉은 것이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2대의 피아노와 새로 구입했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대형텔레비전, 컴퓨터 등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장안제일교회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식당을 가건물로 재건축하는 데만 2000만원이 소요될 정도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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