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성도교회, 레스토랑 '참누리' 직영에 지역민 '호응'

충북 제천에 유명한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지역의 미식가들조차 맛에 반해 마음을 사로잡은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참누리'. 레스토랑 '참누리'는 제천성도교회(이석원 목사)가 '직영'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최근 도시지역 교회들이 앞다퉈 카페라는 이름으로 휴게공간을 마련해, 성도들의 교제공간과 지역주민들의 휴식을 제공하고 이다. 하지만 대부분 교회들이 운영하는 카페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만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제천성도교회가 운영하는 '참누리'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레스토랑'이다. 그것도 중소도시의 교회가 '직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교회가 직영한다고 생색만 낸 레스토랑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일본식과 현대식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하며, 흡연과 음주가 없어 더 할 나위없는 쾌적한 환경을 갖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레스토랑하면 결국 음식의 맛에 달려 있는 법. '참누리'에 가면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6가지의 정통 일본식 돈까스와 김치 철판요리, 자체 개발한 소스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을 내는 야채 드레싱, 신선하고 쫄깃한 맛을 내며 산뜻한 국물이 일품인 생메밀을 한결같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지역의 미식가들의 입맛조차 사로잡을 정도로 음식맛 좋기로 소문나 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경우, 서울에서도 맛볼 수 없는 생메밀이라며, 지역을 방문하면 일부러 참누리를 찾아 생메밀을 먹을 정도로 음식맛이 일품이다.
이처럼 뛰어난 환경과 일품요리를 자랑하면서도, 음식 가격이 저렴해 가격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제천성도교회가 위치한 청전동 주변은 주택가로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참누리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자녀들의 생일파티 장소로 최고의 장소로 손꼽힐 정도다. 주말이면 점심시간부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들어 지역의 노년층 인사들의 정기적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고, 지역내 성도들의 다양한 모임과 연합행사의 공간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제천성도교회가 레스토랑 '참누리'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12월 24일. 제천성도교회는 2003년 교회 옆에 850평의 사회관을 세웠다. '참누리'는 사회관 2층 80평 규모의 공간에 위치해 있다.
1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고 있는 참누리는 평일에는 일반 손님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주일에는 제천성도교회 성도들의 나눔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회가 직영하면서 주방과 서빙 모두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을 유급직원으로 채용, 철저한 주인의식과 봉사정신으로 무장해 빠른 시간 내에 우수한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과 환경이 우수해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레스토랑 마련에 든 비용을 다 갚을 정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 이제부터 수익금은 본격적으로 지역과 선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어떻게든 교회를 지역에 환원하고 지역이 찾아오도록 하는 선교프로그램에 힘을 쏟는 교회의 정신에서 태생된 레스토랑 '참누리'는 선교적 측면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인근 주민뿐 아니라 지역으로 확대해 섬김의 장소로 활용되고, 새로운 음식문화를 선도해 복음전도의 거룩한 장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석원 목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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