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새해의 문이 열렸다.
오늘을 숨쉬고 있는 자는 거부할 수 없이 새해를 맞이하고 새해를 살아야 한다. 먼 어제가 아닌 지난 연말의 남아시아의 지진과 해일은 지구의 아픔으로 다가왔고 그 아픔의 현실 속에서 새해의 문이 열린 것이다. 희망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지만 희망을 찾기가 쉽지 않는 듯싶고 희망의 길을 가는 이가 숨어있는 듯싶다.
새로이 다짐한 마음으로 성도는 성도로서 교회는 교회로서 제자리에 서 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앞선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아담하게 단장한 성도의 머문 자리는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며 아름다운 자욱을 남겨놓는 보석같이 귀한 모습이다.
새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단장한 보석같이 아름다운 성도들이었으면 한다. 성도의 모습이 보석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날 때 교회는 교회로서의 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요 성도로서의 소금이요 빛 된 직분과 사명을 감당하는 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옳은 것만 있는 세상이 아닌가 하면 그릇된 것만이 있는 세상도 아니기에 정직과 거짓은 공존하면서도 하나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삶의 주변에는 긍정적인 숨결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부정적인 숨결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부정적인 숨결이 거칠어서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오는 죄악이 넘쳐난다 하여도 죄에 접하지 아니하고 언제나 의로운 길을 걸어간 정직한 걸음이 있어왔고 긍정적 믿음의 숨결을 이어온 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의로운 길은 그리스도인의 몫이요 교회의 몫인 것이다.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위태한 때에도 목숨을 지탱하려 하여 비겁한 행동을 보이지 아니했으며 잔꾀를 부리거나 눈치작전에 말려들지 않고 의로운 길을 걸은 이들이 있었다.
새해에는 예수 그리스도 마음으로 옷 입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창의적인 능력을 지닌 성도로서의 본분을 다했으면 한다.
하늘나라 시민권을 지닌 성도는 미래 지향적인 생산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하고 그리고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로서 조화능력을 발휘하여 화평의 열매를 맺는 선두주자로서 주의 이름을 빛내는 증인의 사명자이기를 바란다.
사도바울처럼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화목케 하는 직책 주심을 감사하며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고후 6:1)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예”가 되는 길을 걷는 새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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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필진이 박병길 목사(나주성만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전병욱 목사(삼일교회) 심욱섭 목사(해운대제일교회)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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