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부 이주민 사역 전략회의 개최
교회마다 사역부·담당자 둘 것 제안
글로벌비전센터 등 8곳 지원금 전달

전도부 부장 강창훈 목사(사진 가운데)를 비롯한 전도부 실행위원들과 이주민사역 교회 목회자들이 손을 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전도부(부장:강창훈 목사)가 3월 21일 동아교회(강창훈 목사)에서 2024 총회 이주민 사역 전략회의를 열었다.

‘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전략회의에는 전도부 실행위원들과 교단 이주민교회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역 소개와 전략회의를 갖고 “이주민 선교를 위해 특정 지역이나 선교단체만 아니라 온 교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의견을 모았다.

주제강의를 한 문창선 선교사(위디선교회 대표)는 이주민 선교는 세계사적으로 다반사였으며 현재 세계선교의 화두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문 선교사는 “사람들의 이주를 구속사적인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선교사는 국내 기준 체류 외국인이 23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이들을 전도하려면 “모든 성도가 이주민 선교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강의 전후에 이주민 선교를 펼치고 있는 여러 교회가 사역 보고와 전략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주민 사역의 연합과 교단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백석 목사(아가페이주민선교회)는 “교단이 세계인의 날(5월 20일)이 있는 5월 셋째 주를 총회다문화주일로 지키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김 목사는 지역교회마다 다문화부서를 만들 것과 다문화자녀 사역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김경태 목사(오식도 기쁨나눔교회)는 해외에 기술교육 센터를 세워 일차적인 훈련을 받게 하자고 제안했다. “현지 국가에서 교육을 익히고 한국에 들어오면 기능인력 비자를 곧바로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을 얻도록 교회가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과정에서 기독교 친화 정서를 심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김 목사는 이주민 선교의 전문화도 촉구했다. 요사이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SNS를 이용해서 웬만한 편의 혜택을 정부나 각종 기관을 통해 얻는 법을 알고 있기에 교회는 차별화된 사역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조병남 목사(김제연정다문화교회), 김동훈 목사(전주갈렙교회), 문성주 목사(글로벌비전센터), 박요한 목사(꽃동산캄보디아교회), 비전교회(윤대진 목사), 외국인선교교회(이봉철 목사)가 저마다 사역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들 목회자는 관계 전도, 선교센터 운영, 유학생 사역, 숙식 제공, 결혼 상담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전략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전도부는 이날 참석해 사역 보고를 한 교회 모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전도부장 강창훈 목사는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전도부는 교단과 교단 산하 교회, 이주민 선교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합력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총회다문화주일 제정 나서기로

전도부, 5월 셋째주일 청원키로
교단 전체가 역량 집결해야 성공

전도부(부장:강창훈 목사)는 3월 21일 동아교회에서 임원회를 갖고 제109회 총회에 ‘다문화주일’ 제정을 청원키로 했다.

전도부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다인종 다문화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주민선교 전략적 가치와 시급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 정부 통계상 국내 이주민 인구는 252만 명을 육박해 전체 인구 대비 5%에 근접했다. 전도부는 효과적인 사역을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총회 차원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다고 보았다. 다문화주일은 세계인의 날(5월 20일)이 들어있는 매년 5월 셋째 주를 제안키로 했다.

또 전도부는 총회 산하 지교회 내 ‘다문화부서’ 조직과 이주민 사역 지원예산 증액도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한편 총회 이주민 사역단체와 교회에 쌀과 라면 지원사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도부는 이를 위해 전도부 실행위원들의 동참을 요청키로 했다. 모은 물품은 권역별 전도세미나 일정 중에 임원들이 순회해 이주민사역 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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