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순 목사(용인말씀교회)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지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 9:3~5)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고, 계시는 ‘사람의 인생’ 속에서 성취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을까요?

소설가이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C.S. 루이스는 무신론에서 유신론으로 신념을 바꾼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저서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들린의 방에 혼자 있을 때, 일말 잠시 놓으면 그토록 피하고 싶어 했던 그분이 꾸준히,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다가오시는 것을 밤마다 느껴야 했던 내 처지를 상상해보기 바란다. 내가 너무나도 두려워했던 그 일이 마침내 일어나고야 말았다. 1929년 여름 학기에 나는 드디어 항복했고, 하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C.S. 루이스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지성적 회심을 경험한 후, 하나님을 변증하는 수많은 책을 저술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도 특별한 하나님의 계시를 경험했습니다. 이 회심에 대한 이야기는 <고백록>에서 다음과 같이 전해집니다.

“나는 마음으로부터 통회하며 통곡했습니다. 바로 그때에 옆집에서 목소리가 반복해서 들려왔습니다. ‘집어 들고서 읽어라, 집어 들고서 읽어라’ 하나님이 내게 성경을 펼쳐서 내 눈에 처음으로 들어온 구절을 읽으라고 명하신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아무 데나 펼쳐서,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구절을 읽었습니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더 이상 읽고 싶지도 않았고 읽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결혼 전에 동거를 하고 혼외 출산까지 경험했던 그는 하나님을 만난 후 교회사에서 빠질 수 없는 위대한 성인이 됐습니다.

신약성경의 대다수를 기록한 바울(사울)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도행전은 다음과 같이 서술합니다.

박정순 목사(용인말씀교회)
박정순 목사(용인말씀교회)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지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 9:3~5)

바울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회심 이후에 평생 전도여행을 하며 수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몇몇 사람에게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